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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어디까지 가봤니?

[2014-11-05, 09:01:06] 상하이저널
상하이의 9개 특색 도서관
 
하늘은 높고 말을 살찐다는 가을이다. 찬바람과 함께 횡횡 해져가는 마음을 책 한 권으로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바쁜 지난 한 주를 돌아보며 휴식을 취하는 편안한 주말,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서관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도 좋다. 상하이시여유국(上海市旅游局)에서 스토리와 특색이 있는 도서관 9개를 꼽았다.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쉬쟈후이 도서관부터 유일한 물 위의 도서관인 칭푸수상도서관, 24시간 운영하며 책 향기를 찾아온 사람을 반기는 따종서점(大众书局) 등등… 내리는 비를 피해 조용하고 아늑한 곳이 필요할 때, 상하이 도서관 여행을 떠나보자.
 
역사의 향기가 함께 徐家汇藏书楼
쉬쟈후이장서루는 상하이에 현존하는 최초의 근대 도서관이다. 1847년 세워진 이 곳은 동양과 서양의 건축양식이 한데 섞여 있다. 중문서적 서고로 사용되는 1층은 고대문서를 포함해 12만여권에 이른다. 해외원서를 소장 중인 2층은 내부 인테리어 양식이 바티칸 로마교황청의 서고 형식을 그대로 본 따 만들어져 예수회의 장서루 모습이 그대로 재연돼 있다. 15세기 이후의 쓰여진 8만 여권의 외국어 문헌자료가 있다고 한다. 현재는 내부 이용이 금지돼 있으므로 문의후 방문하기 바란다. 

▶주소: 徐汇区漕溪北路80号
▶찾아가는 법: 地铁1、9号线徐家汇站
▶입장료: 무료
▶개방시간: 월~토 오전 9시~오후 5시, 일요일 폐관
021)6487-4095*208
www.library.sh.cn
 
 
 
유일한 수상도서관-青浦图书馆
칭푸 사양후(夏阳湖) 호수 위에 건물이 지어져 있는 칭푸 도서관은 상하이 유일한 수상 도서관이다.
호수 한가운데 지어진 도서관은 건물형태가 넘실대는 파도 모양을 본 따 만들어 길게 뻗어있다. 마치 호수 한가운데 일고 있는 물보라를 연상시킨다.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비교적 낮게 건설된 덕분에 가로로 길게 늘어진 도서관의 옥상에는 개방식 정원으로 그 아름다움을 더 한다.

지하 1층은 전자열람실과 세미나실로, 지상 1층에는 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련 세미나실, 신문잡지 열람실로 구분돼 있다. 성인 도서는 2층에 구비돼 있다.

도서관 내외에서 바라보이는 호수의 풍경과 도서관을 둘러싼 수목의 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꼭 책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주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 하지만 주택가 주변에 위치한 도서관이지만 인근에 편의점이나 식당이 없고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자. 칭푸 도서관 맞은편에는 칭푸 박물관이 있어 아이들의 견학으로도 방문해볼 만 하다.
 
▶주소:  青浦区青龙路60号(近华清南路)
▶찾아가는 법: 지하철 3호선 徐泾东역에서 버스 朱徐线 탑승
▶개방시간: 월요일 오후 1시~8시 30분, 화~일요일 오전 9시 30분~오후 8시 30분  
▶도서카드 등록시: 도서 열람은 무료이나 대여는 도서카드가 필요하다. 외국인의 경우 여권만 지참하면 현장에서 바로 카드 등록이 가능하다.
 
 
 
웅장하고 모던한 대형 서책벽-浦东图书馆
2007년 새로 증축돼 2010년 문을 연 푸둥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넓은 건축면적과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다. 높은 천장과 풍부한 도서량, 건물 내부에 설치된 공중정원까지. 중국의 도서관이 맞나싶을 정도다. 특히 도서관 벽을 가득 매운 책으로 만들어진 벽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여름에는 푸둥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소년관에서 학생들을 위한 강좌, 이벤트, 대회 등을 자주 개최한다.

지하 1층 지상 6층인 건물은 일본 건축설계사의 설계를 따른 것으로 도서관 총 면적과 건축 구조 자체가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됐다. 200만 권의 책과 3000여개의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하루 6000여 명의 입장객을 소화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식당이, 1층에는 카페가 있어 간단한 식사와 음료도 도서관 내에서 해결 가능하다.
 
▶주소:  浦东新区 前程路88号
▶찾아가는 법: 지하철 7호선 锦绣路역, 도보 7분
▶개방시간: (월) 오후 1:00~5:00 (화)~(일) 오전 9:00~오후 5:00
 
 
 
 
 
 
 
 

강남(江南)스타일 도서관-嘉定图书馆新馆
쟈딩도서관은 중국 고대 강남서원(书院)형식을 그대로 가져다 만들었다. 옥상에 올라 바라보면 마치 책을 펼쳐놓은 모양으로 고전의 느낌과 현대적인 스타일이 잘 가미된 건물로 알려져 있다. 쟈딩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 마치 역사 속 강남의 한 마을에 와있는 듯한 정취가 느껴지지 않을가. 현재 60여 만권의 도서와 981개의 열람좌석을 보유하고 있다.
▶주소: 嘉定区裕民南路1288号
▶찾아가는 법: 交通:地铁11号线白银路站换嘉定四路
▶개방시간: 월요일 오후 1시 30분~8시, 화~일요일 오전 8시 30분~오후 8시
 
 
 
 
 
 
24시간 열려있습니다-大众书局
따종서점은 상하이 책벌래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늦은 밤, 상하이의 모든 서점들이 불을 끄고 셔터를 내릴 때 이 곳만큼은 불을 환히 밝히고 있다. 높은 책장, 따뜻한 불빛, 품격이 느껴지는 이 곳의 모든 환경이 잠 못 이룬 늦은 고요히 책을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인문, 사회과학 코너가 인기가 많은 서점은 해당 코너에 전용 커튼도 설치해둬 책을 읽는 독자들이 방해 받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
▶주소:  黄浦区福州路579号
찾아가는 법: 지하철 1、2、8호선 人民广场역
개방시간: 24시간
 
 
 
 
 
장아이링을 다시 느낀다-千彩书坊
1933년 지어진 창더맨션(常德公寓)은 중국 근대여류소설작가인 장아이링이 6년간 살았던 곳이다. 창더맨션1층에 자리잡은 첸차이 북카페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이제 더 이상 장아이링의 모습을 만날 순 없지만 북카페에는 장아이링의 포스터와 서적이 가득해 그녀를 그리는 독자팬들이 많이 찾는다고. 근대적 상하이 느낌이 물씬 나는 북카페에서는 간단한 식사와 베이커리, 그리고 장아이링의 느낌을 담은 계절별 음료도 마련돼 있다.
▶주소: 静安区常德路195号
찾아가는 법: 地铁2号线静安寺站 도보 6분
▶문의: 6249-9006
 
 
 
 
 
 
 
장국영이 자주 찾던 곳-汉源书店
한원서점은 그야말로 엔틱 그 자체다. 서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책장부터 의자, 책상, 전등 등 소품 하나하나까지 엔틱가구 수집가인 주인이 여태껏 모은 자신의 가구를 한원서점에 옮겨다 뒀다. 서점이라기보다 북카페에 가까운 이 곳은 사진, 예술관련 책과 소설, 외국 사진집을 맘껏 읽을 수 있다. 커피와 차, 디저트도 함께 할 수 있는 고요하면서 우아한 분위기. 홍콩배우 장국영이 살아생전 꼭 들렀던 곳이며 개인 사진집에도 이 곳에서 찍은 사진을 실었다.
▶주소: 黄浦区绍兴路27号
찾아가는 법: 지하철 10호선 陕西南路역
 
 
 
 
 
 
 
책 향기가 솔솔 The PULI호텔
PULI호텔에서는 문화적 향기가 느껴진다. 호텔 로비에 마련된 큰 책장에는 인문학, 건축 등 각종 서적이 눈에 들어온다. 호텔을 찾은 손님들이 휴식을 즐기며 편안하고 여유롭게 책을 볼 수 있도록 마련해뒀다. 푹신한 쇼파와 커피, 책, 호텔의 고급서비스까지, 독서 이상의 느낌이 있다.
▶주소:  静安区常德路1号
찾아가는 법: 地铁2、7号线静安寺站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서관-JW메리어트
상하이明天광장의 JW메리어트 호텔 60층, 230.9미터 상공에 위치한 도서관은 ‘떠있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가장 높은 곳의 도서관으로 기네스신기록에 올라있는 이 도서관에는 중문, 영문서적을 포함해 1500여권의 도서가 소장돼 있다. 참고로 호텔 투숙객만 이용 가능하다.
▶주소:  黄浦区南京西路399号明天广场
찾아가는 법: 지하철 1, 2, 8호선 인민광장역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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