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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제품 국내생산 일부 중국이전 검토"

[2014-10-29, 17:48:39] 상하이저널
LG전자가 원화강세에 따른 환율 리스크에 대비하고 생산비 절감 등을 위해 북미지역에 납품되는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 일부를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근태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29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현재 북미로 들어가는 제품 생산지가 한국, 중국, 멕시코가 있는데 이 중 한국에서 생산되는 일부 물량을 중국으로 시프트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향후 가전사업 수익성 확보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3분기까지 경쟁차원에서 프로모션 비용을 상당히 썼는데 4분기부터 이를 효율적으로 쓰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사업부가 월풀, 일렉트로룩스 등 해외 경쟁사보다 3분기 실적악화가 다소 큰 편인데 이는 시장 포트폴리오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생산기지가 미국에 없다. 미국 기업들은 환차익 영향이 없는데 우리는 한국에서 생산해 환차익 충격이 다소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는 3분기 약 2500억원 가량을 환율손실로 영업외비용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현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는 "3분기 영업외비용 2500억원 중 대부분이 AR(매출채권), AP(매입채무)에 따른 환차익으로 보시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등 신흥국 시장은 G3 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중국 등 신흥국 시장에는 보급형인 L시리즈를 중심으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은 지양할 방침이다.

윤부현 MC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중국 시장에 대대적인 마케팅 유통전략은 하지 않을 것이다. G3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인지도 높이면서 효율적 판매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3 후속작 출시 시기와 관련해선 "G3 조기 출시는 바람직했다고 본다"며 "시장상황과 경쟁여건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상무는 그러나 구체적인 출시시점과 제품 사양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LG전자는 앞으로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 주력할 계획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진호 HE(홈엔터테인먼트)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수율 문제가 해결되면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인 퀀텀 닷(양자점) TV와는 비교할 수 없는 우수성이 있다"며 "LG전자는 퀀텀 닷 TV와 동시에 OLED 울트라HD TV를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가정용 에어컨 및 제습기 판매감소로 다소 부진했던 AE(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사업부는 해외시장은 에너지효율성과 지역특색을 살린 제품으로 대응하는 한편, 국내시장은 민수, 건설시장을 대상으로 상업용에어컨 분야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 실적이 분야별로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인 매출액과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사장은 4분기 실적전망과 관련해 "전사 매출액은 미들 싱글 디짓(한자리수)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단말부문 실적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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