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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오는 즈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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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둥(山东)성 랴오청(聊城)에서 생후 11개월 된 여아의 몸 속에서 5mm길이의 바늘 16개가 발견되었다. 28일 오전 8시 20분 경 베이징 아동병원에서 바늘 제거 수술을 5시간에 걸쳐 진행해 몸 속의 바늘을 모두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8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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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위안의 몸 속에서 제거된 바늘> |
즈쉬안(子萱)의 부모는 “아이가 계속해서 울어댔고, 목욕을 시키다 엉덩이 부분에서 바늘 4개를 발견해 빼냈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몸 속에 12개의 바늘이 엉덩이, 복부, 골반 등에 박혀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편 즈쉬안의 몸에 바늘을 찌른 용의자로 지목된 고모는 자택에서 농약을 마신 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즈쉬안의 부모는 고모와 원한맺을 일이 없었다고 전했다. 즈쉬안 고모의 자살과 바늘이 발견된 경위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22일 즈쉬안은 베이징 아동병원 응급실로 옮겨 졌다. 병원 의료진은 “수술의 최대 난점은 바늘이 내장과 인접한 부근에 박혀있는 데다, 바늘이 너무 작아서 빼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즈쉬안의 수술을 위해 기초외과, 비뇨외과, 정형외과, 마취과, 영상센터 및 초음파 진료과 등이 총출동되었다. 28일 오전 즈쉬안은 심전도, 칼라 초음파 등의 검사를 마친 뒤 8시15분경 수술에 들어갔다.
베이징 아동병원 의료진은 5시간에 걸친 수술로 12개의 바늘은 모두 제거했다. 기초외과 주치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이는 마취에서 깨어나는 중이며, 수술 후 출혈이나 감염 등의 문제를 고려해 병원은 계속해서 아이를 지켜볼 생각이다. 아이는 일주일 뒤면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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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잔인한 사람. 애가 얼마나 아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