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속의 작은 스페인 ‘스페인 영사관 문화원’ (西班牙总领事馆文化处)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상하이 도서관 역에서 내리면 나무로 둘러 쌓인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치 숲 속을 걷고 있는 듯한 이 길을 쭉 걷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상하이 속의 작은 스페인, 스페인 영사관 문화원(西班牙总领事馆文化处)이 나온다.
상하이 스페인 영사관과 세르반테스 어학원에 소속된 이 문화원은 길거리에서부터 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데, 문화원에 들어서면 안내 데스크와 함께 세르반테스의 상징인 큰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 조형물 옆에 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스페인어 책으로 가득 찬 도서관이 하나 나오는데, 학교 도서관보다도 작은 도서관이지만 사방이 눈길을 끄는 책으로 둘러 쌓여 있어 스페인 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겨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스페인 문화원은 특별한 문화공연 활동이 진행되고 있지 않아 도서관 이외에는 구경 할 만한 시설이 없다. 하지만 스페인과 관련된 문화공연 시즌에 맞춰 방문하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만큼 향후 행사 정보에 대해서는 문화원의 홈페이지에 방문해 ‘文化活动(문화활동)’ 메뉴를 통해 확인해보자.
상하이 스페인문화원, 어떤 활동들이 있나?
또 다른 특별 행사는 연설/강연인데, 이것은 교수, 학자, 음악가, 감독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문화원을 방문해 스페인의 역사, 문화, 혹은 예술에 대해 설명해주는 뜻깊은 행사이다. 또한 상하이 스페인 영사관 문화원에서는 가끔 전시회를 열기도 하는데, 실제로 2012년 여름, 스페인의 유명한 미술 전시회인 마드리드 현대 미술 페어가 이 곳에서 열리기도 했었고, 스페인의 다양한 요리를 소개해주는 ‘西班牙美食概念会’가 주최되기도 했었다. 뿐만 아니라 문화원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워크숍과 같은 특별 활동들도 종종 진행 된다.
스페인어는 어디서 배울까?
문화원에 방문하면 곳곳에 적혀있는 스페인어와 중국어를 발견 할 수 있다. 스페인어를 꼭 구사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화원의 도서관을 이용하고, 특별 활동들을 더 즐기기 위해선 스페인어를 배워두는 것이 좋다. 별도로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지만 어학원을 찾기가 쉽지 않아 포기하고 있던 사람들을 위해 상하이 CIIC 세르반테스 어학원(上海中智塞万提斯学院)이 스페인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하며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수업 당 최대 14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세르반테스 어학원은 매주 20시간씩 총 60시간 수업하는 반과, 매주 5시간씩 총 30시간 수업하는 평일 반, 그리고 총 30시간 수업하는 주말 반이 있으며, 1:1 수업을 운영하는VIP 코스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게임, 노래, 영화 감상과 같이 스페인어를 더 재밌게 배울 수 있는 활동들도 짜여있다. CIIC 세르반테스 어학원에는 스페인어 능력 시험 ‘DELE’ 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업도(A1~ C2레벨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이 수업은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나뉘어져 있다. 등록 방법 및 자세한 사항은상하이 CIIC 세르반테스 어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자.
스페인 영사관 문화원
주소: 徐汇区安福路198-208号
개장시장: 월~토요일. 11:00~18:30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biblioteca-shanghai.cervantes.es/cn/default.htm
문의처: 5467-0098
상하이 CIIC세르반테스 어학원 홈페이지: www.shciic.com/courses-center/cervantes.html
상하이 CIIC 세르반테스 어학원 주소: 漕溪北路88号圣爱
▷고등부 학생기자 정수아(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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