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민간병원 의사 구하기 ‘하늘의 별’

[2014-10-10, 15:14:42]
중국이 추진 중인 의료 민영화에 ‘의사난(医生荒)’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중국 의료서비스 시장에 속속들이 진입하고 있지만, 좋은 의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점이 중국 의료개혁 진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환치우시보(环球时报)는 전했다.
 
이 같은 문제는 대부분의 중국 의사들이 반드시 공립병원의 승인을 받아야 만이 민간병원에서 의사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다수 공립병원에서는 ‘명의’의 외부유출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 중산층의 급격한 확대와 더불어 사회 노령화 및 환경 오염 등의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 지는 가운데 개선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 중국은 의료 영역을 개방하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내년까지 민간병원의 침상 수량을 전국 총량의 1/5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2020년까지 의약품과 의료장비를 포함한 의료비용은 1조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세계 최고급 장비를 확보한 민간병원들은 중국인들이 여전히 민간병원에 대한 의료수준과 의료비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상하이의 한 시민은 “민간병원은 병원비가 너무 비싸고, 일반적으로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 게다가 공립병원의 의료 수준에 더 신뢰가 간다”고 전했다.
 
도이치뱅크는 “84%의 입원환자들이 공립병원을 선택하고 있다. 중국의 2만4700개의 의료기관 중 절반이 민간병원이라 할 지라도 대다수 의료서비스는 공립병원에서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 의사가 태부족이라는 데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1000명당 1.4명의 의사가 있지만, 미국은 1000명당 2.4~2.8명의 의사가 존재한다. 2008~2012년 중국 공립 및 민간 병원 중 1000명 환자당 의사수는 각각 26%와 16% 감소했다.
 
또한 중국 의사들은 공립병원의 네임밸류와 안전을 보다 선호하고 있으며, 경험이 부족한 젊은 의사들만이 병원을 그만두고 있다. 공립병원의 환자진찰 수용능력는 이미 한계에 도달해 더 이상 의사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립병원들이 ‘좋은 의사 공유’를 꺼리고 있어 민간병원은 하는 수 없이 높은 대가를 지불하고 좋은 의사를 초빙하거나, 해외에서 의사를 데려 오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은 비즈니스 기회만을 보고 있지만, 정작 중국 땅에서 비즈니스를 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창간 15주년 新필진과 새 힘! 새 도약! hot 2014.10.22
    10월 10일로 창간 15주년을 맞은 상하이저널이 새필진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 ‘중국을 보는 눈’을 가진 전문가들, 회계, 온라인쇼핑, 유통물류, 건강의료...
  • 항저우, 12살 남학생 귀가 중 칼에 찔려 사망 hot 2014.10.10
    중국에서는 지난달 26일에도 광시성 링산현의 초등학생 4명이 등교길에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초등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 지고...
  • 주중대사관•상하이총영사관 14일 국감 실시 hot 2014.10.10
     외통위, 10일~20일 23개 재외공관 국정감사 외교통일위는 10일부터 20일까지 4개 반으로 나눠 23개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
  • 상하이, 벽지에서 가소제 검출 '90%' hot 2014.10.10
    상하이에서 판매되는 대다수 벽지 제품에서 환경 유해물질인 가소제가 검출됐다.   최근 상하이시 질검국(质监局: 질량기술감독국)은 상하이시에서 제..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7.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8.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9.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10.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4.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5.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