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상하이 '캉쥔안마' 부도설…소비자, 종업원 피해

[2014-10-08, 10:50:37]
지난 2004년 개업해 전국적으로 영업점 100여 곳을 보유한 상하이의 대표 안마소, 캉쥔(康骏, Congen Massage) 마사지샵이 부도위기를 맞았다.
 
더구나 캉쥔의 본거지로 알려진 상하이에서 가장 먼저 부도위기를 맞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고 현대쾌보(现代快报)는 5일 보도했다. 상하이 소재 영업장들이 속속들이 문을 닫고 있으며, 급여를 제때에 받지 못한 종업원들은 고객들에게 현금결제를 요구하고 있다.
 
상하이 푸둥지역의 한 회원은 “9월 중순부터 회원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현금결제만 가능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회원은 10년 전 1만 위안이 넘는 회원카드를 발급했으며, 2010년에 새로 발급받은 카드에는 5만 위안이 넘는 거금을 충전했다. 그러나 올해 9월 중순 상하이캉쥔 렌샹점(联洋店)에서 현금 결제를 요구했으며, 며칠 뒤에는 영업점이 문을 닫아버렸다.
 
또 다른 회원은 “과거에는 손님이 들어오면 바로 차와 과일을 대접하며 서비스가 매우 좋았는데, 9월 말부터는 아무도 응대를 하지 않았다”며, 캉쥔의 서비스가 형편없어 졌다고 전했다.
 
캉쥔의 부도 소식은 인터넷 상에서 먼저 퍼졌다. 한 네티즌은 “캉쥔의 자금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회장은 이미 도주했고, 급여를 받지 못한 종업원들의 피해액이 1천만 위안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국경절 연휴 기간 중 상하이 롱밍루(龙茗路), 우닝난루(武宁南路) 등에 소재한 캉쥔회관(康骏会馆) 및 캉쥔양생(康骏养生) 대부분이 영업을 중단하고, 문 앞에는 “내부수리, 일시 영업중단”의 안내장이 붙어 있다. 영업 중인 일부 매장에서는 회원카드 사용이 불가능하고,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상하이 현지 보도에 따르면, 캉쥔회관의 직원들은 벌써 3개월 째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캉쥔 영업점의 직원들은 공안국에 관련사항을 신고했고, 상하이시 상무위와 노동보장부가 사건 조사에 나섰다.
 
피우링(皮武灵) 캉쥔 총재는 “돈을 빌리거나 자본금을 활용하는 등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직원들의 급여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캉쥔의 고위 관계자는 “회사는 파산선고를 하지 않았고, 부도 선고도 하지 않았다. 지분 재조정을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캉쥔의 종업원과 고객들은 “상하이의 직원 수가 2000명을 넘어서고, 연체된 직원 급여액이 수천만 위안에 달하며, 여기에 회원카드 잔액까지 고려해야 한다. 지분 재조정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의구심을 표명했다. 캉쥔은 2004년 설립되어 지금까지 상하이 회원수가 1만 명에 달하며, 이중 대다수 회원들이 소지한 카드 잔액이 수만 위안에 달한다.
 
중국의 ‘단용도상업선불카드(单用途商业预付卡) 관리방법)에 따르면, 시행 기업은 받으시 규정된 위탁은행(存管银行)에 직전분기 선수자금 잔액의 20% 이상을 예치해 두어야 한다. 갑작스런 부도 발생시 주관부서는 이 자금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우선 배상하도록 한다.
 
한편 난징 영업점은 아직까지 부도 여파가 미치지 않아, 정상 영업 중이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윈난성, 6.6급 지진 발생...1명 사망, 324.. hot 2014.10.08
    중국 윈난성(云南省) 푸얼시(普洱市) 징구다이족이족자치현(景谷傣族彝族自治县)에서 7일 밤9시49분에 강도 6.6급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하이와이왕(海外网)은 7일...
  • [아줌마이야기] 18년 지기 hot 2014.10.08
    서늘한 바람이 불라치면 우리 집 세 아이들은 한 이불을 서로 덮겠다 아우성이다. 색은 바랠 대로 바랬고 솜은 꺼질 대로 꺼졌건만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차렵 이불..
  • 중국인터넷의 신의 한 수 hot 2014.10.08
    [중국인도 모르는 중국시장이야기]요즘 한국에서는 연일 알리바바(阿里巴巴)와 마윈(马云) 회장에 관한 기사들이 매일 신문지상에 오르락내리락 한다. 이제는 중국 인터..
  • 한국 IT기업 상담회 상하이서 개최 hot 2014.10.06
    한국 IT기업 상담회 상하이서 개최16~17일 홍차오메리어트호텔 한국정보산업연합회(The Federation of Korean Information Industr..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