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 상하이 창업세미나 열려
중국서 창업한 선배 4人의 ‘생생’한 조언
거대한 시장과 기회의 땅으로 전 세계 기업인들이 집중하는 중국. 준비 없이 덤벼들었다가는 좌절하기 십상이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과 동아일보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들에게 기존 창업자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각종 창업시장의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중국창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민호 KOTRA 상하이무역관장은 “중국에서 창업을 꿈꾸는 한국 청년들은 그들에게 제대로 조언을 해줄 만한 멘토들이 주위에 없다는 아쉬움을 자주 토로한다”며 “이번 행사를 창업의 꿈을 실현하는 첫걸음으로 활용해 달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창업해 성공하기' 상해상윤무역 박상윤 대표 |
또, 1993년 브랜드 네이밍 전문 기업으로 시작한 메타브랜딩의 김민수 대표는 “회사 창업시 가장 먼저 고려할 부분이 브랜드네이밍과 상표등록”이라며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Chinese Brand Naming에 대한 강의를 맡았다.
'중국에서 성공하는 네이밍' 메타브랜딩 김민수 대표 |
중국은 글로벌 영문 브랜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문명으로 이뤄진다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김 대표는 시종일관 “모든 것은 중국문화, 정서, 중국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획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브랜드가 잘된 이름일까? 김 대표는 스타벅스(星巴克), 이마트(易买得), 노키아(诺基亚) 등 중국에서 성공한 글로벌브랜드 네이밍을 예로 들며 중국 브랜드 네이밍의 6대 지침(△발음과 기억의 용이, △제품 과의 연관성(컨셉)전달, △부정적 연상 주의, △법적 배타성 확보,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을 짚었다.
'로케이션헌팅에서 계약체결까지' Mix&Rice 김준형 대표 |
중국 창업아이템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요식업이다. 우한(武汉)에서 비빔밥 프랜차이즈로 성공한 김준형 Mix&Rice 대표는 ‘로케이션 헌팅에서 계약체결까지’라는 주제로 중국에서 F&B사업을 진행하며 자신의 실패사례를 예로 들고, F&B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 선정과 실무적인 조언을 전달했다.
김 대표는 “요식업 프렌차이즈는 첫째도 둘째도 위치”라며 “좋은 장소를 찾기 위해서는 발품을 많이 팔고 최소 일주일이상 답사를 통해 유동인구와 타깃 고객층, 인근 주택가 입주율 등을 충분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실제 사업계획서 작성에서부터 임차료 지급 방법, 계약 체결 방식 등의 설명도 덧붙였다.
'App개발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 화동미디어 강민구 대표 |
끝으로 중국 최초로 스마트폰 잠금 해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강민구 화동미디어 대표는 ‘App개발 및 모바일 광고 플랫폼’의 강의에서 “성공하는 삶보다 성장하는 삶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또 “눈앞의 돈보다 가치를 추구하는 데 젊음을 투자하면 10년 뒤 정말 성공한 장사꾼이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하이에서 대학을 다니는 한 참가자는 “창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도전하려니 두려움이 많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창업을 위해 어떻게 접근할지, 또 무엇부터 알아봐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얻어 만족한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접할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최 측은 행사장 외부에 베이징 K-MOVE센터 전담컨설턴트 김성훈 박사의 이동 창업컨설팅 데스크를 마련해 맞춤형 창업 상담을 지원했다. 지난 16일 오후 상하이 롱즈멍호텔(龙之梦丽晶大酒店)에서 열린 현장에는 기관관계자 및 청년 70여 명이 참석했다.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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