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일본매체 “중국인들이 줄을 안 서는 이유?”

[2014-09-17, 07:41:38]
일본의 중국전문 사이트 '서차이나'(www.searchina.ne.jp)에 16일 "중국인들은 왜 줄서기를 안할까?"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랐다. 중국인들은 화장실에서 질서정연하게 줄 서는 습관이 없으며, 막히는 도로에서도 다른 차 뒤에 밀릴까 앞다투어 끼어들기 일쑤라고 꼬집었다.
 
일본인 필자는 과거 상하이푸둥국제공항 화장실에서 겪은 일화를 소개했다. 공항 화장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 곧 차례가 되자, 갑자기 뒤에 서 있던 40대 여성이 앞으로 끼어들었다. 그 여성에게 “다들 줄 서서 기다리는데, 당신은….”이라고 말을 꺼내자, 그녀는 상대방 말을 무시하고 오히려 큰소리로 떠들어댔다.
 
중국에서는 많은 중년여성들이 여자화장실에서 물을 내리는 소리가 들리면 곧 사람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이렇게 ‘행동’에 나선다는 것이다.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 지는 중국에서 중국인들은 조금만 뒤쳐지면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많은 중국인 운전자들은 조금의 틈만 보이면 재빠르게 차선을 변경하고, 고속도로나 공공도로에서 속도를 내 가로지르기 일쑤여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한편 중국 젊은이들은 줄서는 습관에 길들여 있으며, 이는 어려서부터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승두소리(蝇头小利:보잘 것 없는 이익)’에 크게 게의치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여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피땀 흘려온 40~50대 중국인들은 생활이 조금만 뒤쳐지면 실패로 이어질까 두려워 하며, 이런 습성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어 눈 앞의 이익을 최우선에 둔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줄서기 습관이 일반화 되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건강칼럼] 추분, 가을열매로 호흡기 면역력 강화하세요 2014.09.22
    [건강칼럼] 어느새 추분(秋分 9월 23일)이 다가 온다. ‘덥고 추운 것도 추분과 춘분까지다’라는 속담처럼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추분을 하..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상하이, 첫 정조권 침해사건 3만元 배상판결 hot 2014.09.17
    미혼여성 속인 기혼남, 정신피해 위로금 3만 위안 배상 상하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미혼여성과 사귀고 성행위를 갖다 벌금 3만 위안을 구형..
  • ‘선전~상하이’ 항공편 지연 최악 hot 2014.09.17
    최근 온라인 여행업체 씨트립(Ctrip, 携程)이 발표한 국내선의‘항공지연보험보고서’에서 ‘선전(深圳)에서 상하이’로 향하는 항공 지연상황이 국내선 중에서 가장...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4. 中 8월 주요 경제 성장지표 ‘약세’..
  5. 中 상하이·쑤저우·난징 등에 외국인..
  6.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7.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8. 화웨이, ‘트리폴드폰’ 사전예약 28..
  9.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10.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경제

  1. 中 8월 주요 경제 성장지표 ‘약세’..
  2. 中 상하이·쑤저우·난징 등에 외국인..
  3.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4.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5. 화웨이, ‘트리폴드폰’ 사전예약 28..
  6. 디디, 연휴 앞두고 기사 포함 단기..
  7.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8. 中 1~8월 저장 배터리·시스템 투자..
  9. 중국 최초 '원숭이두창' 백신, 임상..
  10.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사회

  1. 상하이 여행절, 유명 관광지 62곳..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화웨이 신제품, 리셀러 가격 1800..
  4.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7.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7.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오피니언

  1. [Delta 건강칼럼] 환절기 주의해..
  2.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3. [금융칼럼] 한 가족 다른 지붕, 오..
  4. [무역협회] RCEP 활용, 아시아..
  5.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6.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7. [교육칼럼] ‘OLD TOEFL’과..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