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궈샹(王国乡) 베이징사회과학원 외국문제연구소 부연구원이 최근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연락이 끊긴 CCTV의 유명 앵커 루이청강(芮成钢)은 간첩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샤오산왕(萧山网)은 11일 보도했다. 왕궈샹은 중국 사회과학원 부연구원으로 중동, 군사, 테러문제 전문가이다.
그는 “온 집안 식구가 둘러앉은 이때(추석)에 감옥에 갇힌 자의 심정은 어떠한가? 사형에 처해질 루이청강, 그 많은 돈을 해먹고, 간첩행위 까지 했으니 머리가 고장난게다. 이 세상은 공평하기에 모든 댓가를 치뤄야 한다. 아무리 지위와 권력이 높아도 당신은 중국 백성이 키워주었으며, 당신의 모든 것은 이 땅이 준 것이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서 “루이청강 사건은 그냥 평범한 수준이 아니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 수천명이 왕궈샹의 웨이보 내용을 전파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루이청강은 지난 2003년 CCTV에 입사해 세계 정상급 인사들을 인터뷰 하며 스타 앵커로 명성이 자자했다. 지난해 6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6월1일 CCTV 경제채널 궈전시(郭振玺) 총감은 부패혐의로 체포됐으며, 궈전시가 가장 신뢰했던 루이청강 앵커는 7월 11일 생방송 직전 긴급 연행되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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