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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교과서에서 고대시 삭제’ 불만

[2014-09-10, 11:15:44]
 
중국 스승의 날(9월10일)을 맞아 시진핑 국가주석은 9일 베이징사범대학교의 일선교사들을 방문했다.
 
시 주석은 ‘제30회 스승의 날 경축전’에 참가해 ‘교사세가(教师世家)’, ‘특강계획(特岗计划)’, 우수교사대표 선진사적(先进事迹) 등의 도표와 사진들을 감상하는 중간중간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시 주석은 진열대에서 교과서 한 권을 펼쳐보면서 “어문, 역사, 사상정치의 세 과목을 전국적으로 통일했다고 들었다”며, “고대 경전시가와 산문을 교과서에서 삭제한 것을 찬성할 수 없으며, ‘중국화를 배제(去中国化)’하는 것은 매우 비통스런 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경전들이 학생들의 머리 속에 남아야 중화민족문화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사범대학 교수들은 전국 교과목 표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전시홀에서는 학교 관계자가 제일 중요한 공통과목이 ‘인윤도덕(人伦道德)’이라고 소개하자, 시 주석은 “옛 사람들이 말하길 ‘전도(传道:도를 전하다), 수업(授业:학업을 전수하다), 해혹(解惑:의혹을 풀다)’이 교사의 책임이며, 이 가운데 첫째가 ‘전도(传道:도를 전하다)’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서 시 주석은 꾸이저우(贵州)에서 온 50명의 초등학교 어문교사들이 “서부지역 교사들의 학과수업 중 겪는 문제들에 관한 토론” 중간자리에 끼어 앉아 교사 및 교직원들의 대화를 경청하고, 의견을 나눴다. 시 주석은 “서부지역, 농촌지역, 변방 섬지역에서는 교육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교사) 자리를 지켜주어 경의를 표한다”며, “국가발전은 공동성장이며, 어떠한 지역이나 한 명의 아이도 낙오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년의 강함이 국가의 강함이며, 중서부 지역의 강함이 중국의 강함”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사범대학의 학생 및 교사들과의 좌담회에서는 “한 사람이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은 인생의 행운이며, 한 민족이 좋은 교사를 끊임없이 배출하는 것은 민족의 희망이다”라며, “좋은 교사되기 위해서는 이상과 신념, 도덕정조, 성실학습, 인애의 마음이 있어야 하며, 본인의 따뜻한 마음을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주어 학생들의 신심과 자존감을 세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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