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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①중국 프랜차이즈 현주소는?

[2014-09-06, 05:07:38] 상하이저널
[창간특집] 中시장 프랜차이즈로 공략하라

중국 프랜차이즈 현주소는?
-업종별 현황과 특징

매년 15% 성장하는 ‘요식업’ 프랜차이즈 

2012년 기준 중국의 요식업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456개, 총 매출액은 1283억 위안(한화 21조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5.1% 성장했다. 프랜차이즈 경영 방식을 조기에 도입한 대표적 업종으로 최근에는 주로 합작, 합자, 지역 프랜차이즈 형태를 통해 영업망을 늘려나가고, 상장을 통해 자본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베이징오리구이점인 첸취더(全聚德), 중국식 샤브샤브 레스토랑인 샤오웨이양(小尾羊), 중식 패스트푸드점인 용허더우장(永和豆浆) 등이 대표 브랜드다.

또 외국 자본, 브랜드, 관리 시스템의 도입으로 중국 내 일본•한국•프랑스•러시아•이탈리아 요리 등이 각광받으며 프랜차이즈의 다원화되고 있다. 최근 녹색식품(green 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요식업도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120대 프랜차이즈 중 요식업체는 총 29개로 대부분이 로컬 프랜차이즈이나, 영업액 및 영업점 수로는 KFC(肯德基)가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요식업 프랜차이즈는 중식/양식 패스트푸드, 훠궈, 중국 정식 업체의 비중이 크며, 그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강한 성장세 ’패스트푸드’ 시장

중국 1•2선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인들의 생활리듬이 빨라지며, 패스트푸드 시장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중국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155개, 총 매출액은 779억위안(한화 13조원) 규모로 전년대비 16% 성장했다.

높은 영업 이익률을 바탕으로 요식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중국 전체 요식업에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의 비중은 34%이나, 영업액의 비중은 60.7%에 달한다. 패스트푸드업은 높은 영업 이익률을 바탕으로 점포의 확대가 상대적으로 쉽고 빠른 것이 특징이다.

대중 트렌드로 자리 잡은 중식 패스트푸드는 영양과 건강 개념을 함께 반영하며 저렴한 가격과 여러 소비계층을 만족시키는 맛을 강점으로 한다. KFC 등 양식 패스트푸드 업계도 아침 메뉴로 전통 중국식 아침을 선보이고, 일반 메뉴로 덮밥 등 신메뉴를 출시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선택의 폭이 다양한 것을 선호하는 중국인의 취향에 맞게 주 요리와 국은 별도로 선택할 수 있게 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맛의 정형화를 위해 대다수 기업이 직영점으로 운영된다. 가맹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공장에서 식재료와 기본양념 등을 각 매장으로 배송한다. 실제 매장에서 이뤄지는 조리를 최대한 간소화해 빠른 시간 내에 음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8천개

기존에 고급 소비라는 인식이 강했던 커피 전문점은 이제 중국 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여가소비 수요 증가에 따라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중국 내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 시장은 세계 평균 성장률인 2%보다 훨씬 높은 15% 이상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중국 내 커피 전문점은 총 3만4000개를 초과했다. 그 중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8000여 개를 차지했다. 2013년 중국의 커피 전문점 시장은 620억 위안 규모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지명도 있는 커피 프랜차이즈로는 스타벅스, UBC, 코스타, 밀롯, 크로스 스트레이츠, 마나베, 블렌즈, SPR, 신다오(新岛), 라오슈(老樹), 밍디엔(名典), 디오(迪欧) 등이 있다. 스타벅스(미국)가 중국 전역에 1200개 체인을 보유해 정상을 고수한 채, 코스타커피(영국), 자메이카블루(호주) 등 외국계 기업의 추격이 거세다.

또한 본격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한류 및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현지 메뉴 개발로 호평 받고 있다. 카페베네, 주커피, 할리스커피, 디초콜릿커피, 만커피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2013년 중국 소비자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중국 소비자들은 커피숍 분위기(65.1%)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기업이 대세

‘2013~2017년 중국 베이커리식품산업 브랜드 경쟁 및 소비수요 투자 예측분석’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베이커리 시장은 연평균 28.85%의 판매수익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 말 기준 실현판매 규모는 전년대비 13.6% 증가한 1886억6400만위안(한화 30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까지 4658억2900만위안(한화 76조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 단순 빵 소비에서 브랜드 소비로 개념이 확대되면서 저가 가격경쟁보다 중•고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간의 품질경쟁이 거세다. 또 베이커리는 개인사업자, 프랜차이즈 기업, 카페베이커리 등 세 종류로 구분되는데, 최근 브랜드를 앞세운 프랜차이즈 기업이 대세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기업은 대부분 중앙주방에서 제품을 생산해 각 매장으로 배송하고, 매장에서는 판매만 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매장규모가 작아도 운영에 지장이 없으며, 소비자 수요에 따라 인기 있는 제품 또는 신제품을 대량 생산해 전 매장에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로컬 브랜드와 외국계 대결 양상을 띄고 있다. 중국 대표 로컬 브랜드인 하오리라이(好利來)는 전국 80여개 지역에 1000개 이상의 직영점을 운영하며 연평균 20%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계 베이커리 85℃(2011년 기준 145개 매장), 싱가폴 베이커리 체인인 BreadTalk(2013년 기준 231개 매장)가 시장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브랜드의 선전도 두드러진다. 파리바게뜨(2013년 기준 125개 매장)가 2015년까지 500개 매장, 뚜레쥬르(2013년 기준 34개 매장)가 2017년까지 16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용•헤어’ 영세 자영업 비중 70%

중국의 미용•헤어(헤어살롱) 시장규모는 2016년까지 연평균 12.4%의 성장을 유지해 약 15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미용실 시장은 시장 진입에 장벽이 없고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약 70%에 이른다. 대다수 미용업체의 자본금은 한화 약 5400만원 정도에 불과하고 단기 이익을 위해 고객에게 불필요한 제품(샴푸, 에센스 등)을 권유하는 상 관행이 존재하고 있다. 중국 전체 미용업체 중 약 5% 만이 외자 합자기업이다.

패스트푸드, 커피 전문점과 달리 대다수 미용실이 규모 확장 시, 직영점의 형태로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프랜차이즈 형태를 취한다. 베이징지역의 미용•헤어 시장에서 직영점과 가맹점 비중은 1:4 정도다. 가맹비용이 높지 않고 가맹자에게 별도의 보증금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절반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가맹점의 확산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중국 내 10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인 센메이는 중국 최대 규모의 미용•헤어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전문 메이크업, 네일아트, 이미지 관리 등 미용•헤어 산업 내 모든 분야를 취급하고 있다.

또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화보 촬영, 메이크업 아카데미 등의 핵심 업무를 종합한 토니 스튜디오는 중국 내 독보적인 뷰티헤어 살롱으로 상하이, 베이징, 충칭, 난닝, 우한, 우시, 웨이하이 등지에 27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한류 붐을 타고 이가자 헤어비스, 리치, 리안헤어, 박승철 헤어 스튜디오, 이훈 헤어칼라 등 우리 미용업체들도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이코노미 호텔’ 유망 프랜차이즈로 부상

중국 내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비즈니스 활동이 증가하면서 저렴하면서도 깔끔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이코노미 호텔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코노미 호텔이 등장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중국 전역에 23개에 불과했던 숫자가 10여년 만에 6000여 개로 증가했다.

중국 최대의 호텔 그룹인 셔우두(首都旅游国际酒店集团)와 중국 최대 여행 사이트인 Ctrip(携程)이 공동출자해 2002년 설립한 HOME INN(如家)은 2006년 중국 로컬 호텔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중국 200개 도시에 1400여개 점의 호텔을 운영 중이며 향후 5~10년 내 전국 호텔 수를 5000개 점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7Days Inn(7天连锁酒店)은 HOME INN(如家)보다 3년 늦게 이코노미 호텔시장에 진출했지만 2012년 중국 전역에 호텔 수 1000개점을 돌파했다. HOME INN 다음으로 1000개점 돌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HOME INN(如家), 7Days Inn, HANTING INNS(汉庭) 등으로 대표되는 3대 중국 로컬 기업들이 시장의 70%를 점령한 가운데 외국기업으로는 프랑스 아코르기업의 이비스(Ibis)와 미국의 Super8이 추격 중이다.
 

 
(자료: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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