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22조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 마윈(马云•49) 회장이 중국 최고 갑부로 등극했다. 뉴욕증시 상장을 한 달여 가량 앞둔 알리바바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가 2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 회장의 순자산은 218억달러(약 22조1052억원)로 마화텅(马化腾) 텅쉰(腾讯 •텐센트) 회장을 제치고 중국 1위, 세계 35위 부자에 오르게 됐다.
비결은 알리바바 실적 호조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급증한 25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순익은 19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뛰었다. 주당 순익은 84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알리바바는 2007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80%를 달성한 이후 7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 250조원, 종업원 2만3000명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
한편 ‘BAT(바이두+알리바바+텅쉰)’로 불리는 중국 3대 IT기업은 이번 부자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석권했다. 중국 부자 2위는 163억달러를 기록한 마화텅 텅쉰 회장이, 3위는 157억달러인 바이두(百度) 리옌홍(李彦宏) 회장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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