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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맞이 준비… 가을 소품 드라이 플라워

[2014-08-28, 11:31:34] 상하이저널

[플라워칼럼]

가을 맞이 준비… 가을 소품 드라이 플라워

 

 

 

가을이 찰나인 상하이, 단풍이 아쉬운 상하이지만, 가을 느낌 물씬 풍겨주는 드라이 플라워로 상하이 짧은 가을을 보다 길게 느껴보자.

 

아직은 특별한 날에 선물하는 것이 익숙한 꽃다발, 그날의 기억, 그날의 감동을 오래 오래 보고 싶다면, 선물 받은 꽃다발을 드라이 플라워로 활용할 수 있다. 꽃다발의 경우 거꾸로 벽에 매달아 말리는 것이 좋은데, 거꾸로 말려야 시간이 지나도 꽃의 스템 부분이 곧게 마를 수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매달기 전에 한번 더 기억해야 할 것은 리본이 있는 부분을 다시 한번 타이트 하게 묶어 주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네추럴 스템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으로 거꾸로 매달았을 때 꽃이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꽃을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 수 있지만, 특히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면 좋을 꽃들의 대표주자를 소개한다.

 

스타티스


프레시 컷 상태일 때도, 이미 마른게 아닐까 생각되는 질감의 플라워. 작은 부케로 만들어 예쁜 컵과 장식하거나, 캔들 및 다양한 소품 장식에 함께 활용해도 멋스럽다.
 
미스티 블루


하늘 하늘한 느낌이 청순한 미스티 블루. 워낙 가벼운 느낌이라, 컬러감 있는 글라스 병이나, 유리병에 넣어 주어도 좋고, 미스티 블루 한가지 만으로 부케를 만들어, 거꾸로 말리거나, 갈란드를 만들어 놓으며, 집안에 가을 느낌과 소녀 감성을 채워 줄 플라워.


천일홍
千日红 qiānrìhóng


동글 동글한 모양이 앙증맞은 천일홍. 천일홍이지만, 화이트, 핑크 등 다양한 색상이 있다. 천일홍만으로 리스를 만들어 걸어 두어도 좋고, 선물 포장시 예쁜 스티커, 리본과 함께 포장 데코 아이템으로 사용해도 좋다.


장미
玫瑰 méigui


자주 꽃을 말리지 않더라도 한 두번은 말려 보았을 장미, 꽃의 여왕답게, 생화일 때,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었을 때의 다른 매력을 지닌, 그리고 그 둘 다 여왕스러운 꽃이다.

 

수국
绣球花 xiùqiúhuā /紫阳花 zǐyánghuā


작업실에 말려 놓으면 많은 분들이, ‘진짜 수국이에요?’, ‘수국도 말라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물 올림에 워낙 민감한 꽃이라, 모든 수국을 말릴 수는 없지만 말릴 수 있는 수국이 있다는 사실. 그린 계열의 수국 중에는 드라이 플라워가 가능한 수국이 있는데, 꽃잎이 부드러운 느낌보다 페이퍼 같은 느낌이 나는 수국은 드라이가 가능하다. 꽃 시장이나 꽃집에서 꽃의 얼굴을 만지는 것은 큰 실례이므로, 그린 계열의 수국을 사서 만져 보았을 때 페이퍼 느낌이 나는 꽃을 기억하고 구매하자. 드라이 가능한 수국을 구매 한 후, 말릴 때, 물을 계속 주면서 꽃잎이 갑자기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 준다.

 

이 밖에도 기관지에 좋은 유칼립 투스등의 그린 소재도 드라이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열매 소재들도 드라이가 가능하다. 한 송이 만으로도 공간을 살아나게 만드는 꽃, 빨리 시드는 것이 꽃의 본성이지만, 그런 부분이 안타까웠다면, 예쁜 꽃 드라이 플라워로 오래 오래 간직해 보시길….

 


플로리스트 김현정 (플로럴 스페이스 대표)
Benz school of floral design, Texas A&M University, 미국 수료
Jane Packer flower school, 일본 수료
Catherine Muller, 프랑스 수료
Noblesse, LUXE 잡지 협력 플로리스트
http://cafe.naver.com/floralspace

 

 

Tip 꽃을 말리는 방법

 

자연건조법
생화를 채취 또는 구입해 그물망이나 줄에 거꾸로 매달아 말리는 방법. 가정에서 가장 손쉽고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환기가 잘되는 곳에 거꾸로 매달아 2주 동안 두면 자연스럽게 건조가 된다. 바로 세워 말리면 꽃이 고개를 숙이기 때문에 꽃봉오리가 꺾이지 않도록 거꾸로 말려야 줄기 부분부터 수분의 순환이 끊어지면서 물 오름이 멈춰 예쁘게 건조된다. 건조 시간이 짧을수록 색과 향이 좋으므로 수분이 많은 잎은 과감히 떼어내는 것도 방법.

 

드라잉 워터법
화기에 물을 2~5cm 담아 꽃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고정시킨 후 건조하는 방법. 이 방법은 식물이 건조되는 시간을 늦춰 원래의 형태와 색상이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수구, 솔리다고, 톱풀꽃, 명주꽃 등이 드라잉 워터법에 적합하다.

 

인조건조법
꽃이나 나무에 물리적 혹은 화학적 처리를 해 말리는 방법으로 실리카겔과 같은 건조제나 글리세린과 같은 용액을 이용하는 방법.
▶건조제: 투명한 플라스틱 스토리지 혹은 폴리에티닐 주머니에 건조제와 꽃을 넣고 밀봉해 급속히 말리는 방법. 건조제로는 모래, 붕사, 실리카겔 등을 쓴다. 짧은 시간에 수분을 제거해 꽃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빛깔도 자연건조보다 더 자연스럽다. 꽃의 종요에 따라서는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용액제: 글리세린, 알코올, 포르말린 등을 빨아 올리는 방법 혹은 용액제 속에 꽃을 담그는 방법이 있다. 40~50cm 길이로 잘라 알맞은 크기의 시험관에 꽂고 글리세린과 물을 1:2 비율로 혼합해 부은 뒤 탈지면으로 밀봉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3~4주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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