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반(反)부패 운동이 강해지면서 사치품으로 인식되는 프랑스 코냑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프랑스 라디오 RFI가 21일 보도했다.
프랑스코냑협회(BNIC)는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동안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으로의 코냑 수출이 한 해 전보다 20.9%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를 향한 코냑 수출량은 이 기간 6.0% 증가했으나 전 세계적으로는 판매량이 전년보다 6.7% 감소했다.
RFI는 2012년 말 중국에서 시작된 반부패 운동으로 중국인들이 사치품 소비를 줄이면서 코냑 수출이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들은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나서 코냑으로 건배하고는 한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프랑스 명품 코냑인 레미 마르탱은 지난 몇 년간 중국에서 판매 수익이 두자릿수로 증가했으나 2012년 말 반부패 운동과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프랑스 유명 상표인 에르메스도 중국인들이 사치성 상품 소비를 줄이면서 올해 2분기 실적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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