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 마리화나 합법화 논란에 종지부

[2014-08-22, 15:09:06] 상하이저널
홍콩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배우 청룽(成龍)의 아들 팡쭈밍(房祖名)이 마약 흡입 혐의로 베이징 공안당국에 체포된 것을 계기로 중국 누리꾼 일각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주장이 제기되자 중국 관영매체들이 즉각 논란을 잠재웠다.

중국에서 최근 인기 무협드라마 '천룡팔부'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가오후(高虎)를 비롯해 인기 연예인들이 마약 복용 혐의로 잇따라 체포된 데 이어 팡쭈밍 사건이 터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마리화나가 위험한 마약이 아니다"면서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주장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마약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마리화나 흡입을 합법화할 경우 "재앙이 올 것"이라면서 합법화 주장을 일축하는데 앞장섰다고 BBC는 전했다.

한 마약 중독 치료 교정 전문가는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같이 큰 나라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 전체 사회가 재난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인민공안대학의 마약 전문가인 리원쥔은 "마리화나는 역시 중독성이 있다"면서 "마약 금지는 전 사회의 책임이며 모두가 마약과의 전쟁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민일보는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에서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무지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마약 허용으로 다시 '동아시아의 병자'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19세기 말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후 아편 중독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동아시아의 병자'라는 서방의 모멸을 감수해야 했다.

다른 관영 매체들도 일부 국가에서 마리화나를 합법화했지만, 중국이 이를 맹목적으로 추종해선 안 된다며 마리화나 합법화 주장을 일축하는 데 가세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 6월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마약 엄단을 지시한 이후 마약 단속 강화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는 마약복용자가 최소 258만 명에 달하고 관련 범죄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중국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Sam’s Club hot 2015.05.10
    중국의 코스트코(Costco) 창고형 매장의 원조 샘스클럽 Sam’s Club 浦东의 회원제 창고형매장 山姆会员商店       샘스클..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중국 추모 열기 최고조 hot 2014.08.22
    전기 '물량부족'·드라마 매일 6천만명 시청'개혁개방의 총설계사', '중국특색사회주의의 창시자'로 불리는 덩샤오핑(鄧小平)의 탄생 110주년을 맞아 중..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5. 특례입시, 내년부터 자소서 부활한다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8.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9.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10.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3.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4.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5.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6.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7. 위챗페이, 외국인 해외카드 결제 수수..
  8. 中 자동차 ‘이구환신’ 정책, 업계..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6.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5.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