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쇼핑몰 K11

[2014-08-16, 05:00:00]
상하이 쇼핑 중심거리 화이화이루의 'K11'
당신의 가슴속, 예술 감성이 꿈틀댄다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중산층이 두터워지며 독특한 콘셉트의 쇼핑몰이 늘어나는 중이다. 단순히 쇼핑만 하는 게 아니라 먹고 마시고 보고 배우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춰 탄생한 상하이 신생 쇼핑몰이 있다.
 
신텐디 중심가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 우뚝 솟은 건물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존 쇼핑몰과 달리 예술 중심의 복합 문화 공간을 표방하는 K11은 1년을 갓 넘긴 신생 쇼핑몰이지만 특유의 콘셉트로 이젠 상하이 도심 속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K11은 뉴월드그룹을 경영하는 쳉 집안의 에이드리언쳉이 중국 부유층을 공략해세웠다.예술품 애호가인 그는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모아 K11 컬렉션을 구성하고 이를 쇼핑몰 곳곳에 전시했다. 또 고급스러우면서도자연주의적인 인테리어로 편안한 휴식처 느낌을 강조했다.
 
K11은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다양한 브랜드 매장들이 입점해 있다. 1층은 DOLCE&GABBANA, Burberry 등 각종 명품 매장들이 있고, 지하 1, 2층에는 의류를 비롯해 식기류, 각종 소품을 판매하는 매장부터 뷰티, 헬스케어 전용 매장까지 있다.
 
 
3층과 4층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점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약 13개의 식당이 위치해 있다.3층에 있는 g+THE URBEN HARVEST는 버섯과 각종 야채 등 요리에 사용하는 재료를 손님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매장 바깥에 진열해놨다. 그 맞은편엔 돼지 농장과 유기농채소밭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쇼핑몰 안 채소밭과 농장. 그 색다른 광경이 K11을 찾은 사람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COSTA COFFEE, Musk Cat Coffee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커피숍은 전 층에 입점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그리고각 층에는 K11을 ‘아트몰’이라 불리게 만드는다양한 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작은 화면을 통해 나오는 아기자기한 영상부터 거대한 조형물까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작품들이 있다. 건물에 들어서기 전부터, 심지어 엘리베이터 안까지도 영상작품이 전시 중이다. 각 작품마다 설명이 자세히 돼있고 QR코드를 통해 음성안내를 들을 수도 있다.
 
지하 1층,베개모양의 조형물 2개가떡 하니 놓여져 있다. 호기심에 한번 만져보는 사람들도 있고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다. 감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푹신푹신한 베개에 누워 편안히 잠에 드는 시간을 연상시키고자 했다던 작가의 의도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3층 에스컬레이터 맞은편에서는 빨간 고무장갑을 낀 아줌마들이 열심히 춤을 추는 영상을 볼 수 있다. 한국인이제림작가의 'Cheer-Ajumma (housewife)‘라는 제목의 작품이다.‘아줌마’라는 친숙한 제목에 다시 한번 눈길이 간다.
 
이렇게 지하 2층부터 4층에 걸쳐 전시된 작품수만 15점. 복도에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다 매장으로 눈을 돌리면 어느 순간부턴가 깔끔하게 진열된제품들이 하나의 예술품처럼 느껴진다. 매장을 갤러리로, 진열된 제품을작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효과! 이것이 바로 K11의 매력이다.

K11에서는 전 층에 걸쳐 전시되고 있는 작품뿐만 아니라 몇 달씩 진행되는 문화 행사 전시도 볼 수 있다.두 달 전까지는모네전이열렸었는데,35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는 지하 3층 갤러리에서 디지털아트‘Metamorphosis of the Virtual 5+5’를전시중이다.전시장 앞에서 중국 현대미술 발전에 쓰일 20위안을 기부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이번 달 말까지 진행되는‘Kid’s Summer Art Camp’도 있다. 5살에서 12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두 차례씩,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날 열린다. 쇼핑백을 꾸며보거나 3D 나비모형을 만드는 등 핸드 메이드 작품을 만들어 보는 테마, 유명한 미술 작품에 대해 공부하는 테마, 창의적인 작품을 창작해 보는 테마로 나눠져 있어 관심 있는 테마가 진행되는 날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200元이다.
패션과 외식, 예술의 접목, 그 색다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도심 속 휴식처이자 문화공간이 된K11. 앞으로의독특한시도가더욱 더 기대된다.
 
K11
▶주소:上海黄浦区淮海中路300号(近吗当路)
▶찾아가는 법: 지하철 1호선 黄陂南路站 3번출구에서 100m이내
▶문의: 2310-3188
▶홈페이지: www.shanghaik11.com
 
▷김현오 인턴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6.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