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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자상거래 업체들 "90後 혼수 시장 잡아라"

[2014-08-14, 10:30:00] 상하이저널
결혼 적령기 접어들자 서비스 앞다퉈

중국의 전자 상거래 업체들이 ‘결혼ㆍ혼수 시장’으로 돌진하고 있다. 1990년대 태어난 젊은층(주링허우ㆍ90後)이 결혼 적령기로 접어들며 결혼식이나 신혼 여행, 혼수 구매 등도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해결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최근 신부 드레스 촬영 사업에 뛰어 들어 베이징과 항저우 등 5곳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업체인 텅쉰(텐센트ㆍ騰訊)도 최근 결혼사업부를 통해 결혼 예복, 사진 촬영, 결혼 연회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업체인 바이두(百度)도 이미 눠미닷컴 등의 사이트로 결혼 관련 서비스 및 상품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중국의 3대 정보통신(IT) 기업들이 하나같이 ‘달콤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주링허우들이 결혼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인민일보는 올해 중국에서 결혼하는 신랑신부가 800만쌍에 달해, 결혼ㆍ혼수 시장 규모도 8,000억위안(133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중 전통적인 결혼ㆍ혼수 시장의 비중이 90%, 온라인 결혼ㆍ혼수 시장이 10%로 추정된다. 앞으로 온라인 결혼ㆍ혼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더구나 주링허우들은 어렸을 때부터 인터넷에 익숙해 결혼ㆍ혼수 등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데 거부감이 적다. 대부분 형제가 없는 독자여서 결혼식과 신혼 여행, 혼수 등에 아낌없이 돈을 쓰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기사 저작권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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