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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줄이려면 염분 섭취 줄이세요.’

염분을 과다섭취가 경우 혈압을 높이고 심장질환 및 심장마비를 가져오는 요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 세계인들의 평균 염분 섭취량은 권장량의 두 배가 넘고, 이 때문에 심장질환으로 인해 연간 165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와 터프츠대 공동 연구진은 66개국 205개 염분 섭취 관련 조사에서 자료를 취합해 이같은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1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전했다.

연구를 이끈 다리우쉬 모자파리안 터프츠대 프리드먼영양과학정책대학 학장은 “165만 명이란 숫자는 전 세계 심혈관 질환 10분의 1에 가까운 수”라고 말했다.

모자파리안 학장은 이번 연구의 의의에 대해 “세계 소금 섭취량을 줄일 강력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정보를 알려준 새로운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기준 세계인의 연평균 소금 섭취량은 일일 3.95ｇ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고 있는 2ｇ보다 두 배 가량 많다.

지역별로 보면 사하라 이남 지역 평균 염분 섭취량은 일일 2.18ｇ인 반면, 중앙아시아의 경우 5.51ｇ에 달한다.

미국인의 경우 3.6ｇ으로 나타났으며 이 역시 정부 권장량인 2.3ｇ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빈 마조 뉴욕주 미네올라 윈드롭대학병원 심장전문의는 “매일 한 티스푼 이상 소금을 섭취하면, 특히 고혈압 같은 건강에 대한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염분 섭취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 정부의 보건정책 자문기관인 의학연구소(IOM)은 하루 1.5~2.3ｇ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이 심장 질환의 위협을 줄인다는 사실에 대해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고 AF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