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만난사람]
상하이를 걸으며 핫한 비즈니스 기회 찾는다
<상하이 비즈니스 산책> 펴낸 코트라 김명신 박사
“중국에서 보낸 10년, 돌이켜보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변화가 많은 시기였다.”
10년간의 중국 근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임한 코트라상하이무역관 김명신 박사는 7월 31일 <상하이 비즈니스 산책>이라는 책을 펴냈다. 한국기업들을 지원하며 중국시장의 현재를 분석하고 미래를 읽는 일이 그의 본업이지만 이번에는 딱딱한 경제 경영서적이 아닌 편안하고 생생하게 상하이 비즈니스 시장 이야기를 차근차근 써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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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김명신 박사 |
생생하게 담은 상하이 비즈니스
“어느 누구도 중국을 속속들이 안다고 말할 수 없다. 일을 떠나 중국은 나에게 끊임없이 탐구해야 하는 시장,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 시장이다.”
중국 비즈니스의 최전선인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10년을 보냈지만 그는 여전히 중국은 속속들이 알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한다. 이번에 펴낸 <상하이 비즈니스 산책>도 그런 책이다. 상하이에서 생활하고 사업하는 교민들도 몰랐던 상하이 시장을 일상과 연결해 심각하지 않게 담아냈다. 여행서처럼 그가 직접 보고 맛보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상하이 진출을 꿈꾸는 이들과 상하이 교민들에게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다.
익숙해서 지나칠 수 있는 핫한 비즈니스
“상하이에서 핫한 비즈니스지만 익숙해서 지나칠 수 있다. 교민 각자가 전문가이지만 핫한 시장을 훑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 그녀는 “주제별로 7개 시장으로 구분하고 인사이트를 잡았다. 교민들이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최근 변화가 많이 있으므로 공감해주고,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상하이 비즈니스 산책>은 ▲상하이를 사로잡은 한인 비즈니스-분식과 커피숍 ▲상하이의 엄마와 아이, 최고의 시장-산후조리원, 키즈카페, 아동복 ▲먹고 마시고 즐기는 상하이-웨이첸라몐, 하이디라오, 수입식품 ▲상하이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럭셔리 브랜드, 클린제품, 한국화장품, 안마업 캉쥔후이관 ▲온라인에 부는 대륙의 바람–다중뎬핑왕, 타오바오, 거와라 ▲잘나가는 상하이 기업들-순펑택배, 해외직구 장난춘, 빌딩모니터 광고 ▲스마트 상하이 스마트 차이나–창업틈새, 미래기술 등으로 구분해 비즈니스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냈다.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는 비즈니스
일곱개 주제별로 실린 비즈니스들은 교민들이 평소 일상에서 만나는 것들이다. 김명신 박사 역시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었던 비즈니스를 골라 설명한다.
스타벅스와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메뉴를 경쟁력으로 한국식 커피숍의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는 만커피, 일본 전체의 매장보다 더 많은 매장을 상하이에 오픈한 일본 웨이첸라몐, 상하이에서 1인 기업으로 시작해 하루에 7천만 명이 사용하는 IT 기업으로 성장한 소셜네트워크 다중뎬핑왕(大众点评), 급성장하는 온라인시장에 초점을 맞춰 특화된 경쟁력으로 틈새를 파고든 순펑택배(顺风快递) 등….
또 산후조리원과 키즈카페, 공기청정기와 생수 등 환경제품 등도 상하이 최고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상하이 비즈니스에서 중국의 미래시장을 읽어낸 그녀처럼, 상하이를 걸으며 핫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내 보자.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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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한빛비즈/20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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