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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에 휩싸인 베이징 시내, 출처=월스트리트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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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견 직원에게 지급되는 주거비, 교육비 등의 보조금에 앞으로는 ‘환경오염 특별수당’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코카콜라는 “중국내 스모그 수치가 위험수준에 도달한 지역에 파견된 직원들에게 환경위험수당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보도했다.
코카콜라 측은 정확한 수당금액과 혜택을 받는 직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ustralian Financial Review)는 “기본급의 15% 가량”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HR 컨설팅 머서(Mercer)의 애드 한니발(Ed Hannibal) 글로벌리더는 “다국적 기업측이 스모그가 심각한 중국에 파견된 직원들에게 위험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보편적인 상황이다”라며, “일부 도시는 다른 지역보다 환경오염 수준이 높기 때문에 위험수당은 근무지에 따라 책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열악한 생활조건에 대한 보상과 직원이탈을 막기 위해 특별수당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중국 주재직원의 가정에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설치비용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가전업체 파나소닉 대변인은 “대기오염을 비롯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요소에 대한 보상으로 ‘라이프스타일 차등 보상(lifestyle differential allowance)’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스모그에 노출되면 천식, 폐기종과 같은 호흡기 질병을 유발한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은 대기오염이 위험수준에 도달하면 중국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에게 경고를 알리고, 중국내 도시의 대기품질지수를 웹사이트에 제공한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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