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1083편, 여객선박 40편 매주 왕복
중국 40개 도시, 지난해 1260만명 항공수송
최근 한국과 중국의 정치외교적 교류가 활발하다. 정치적인 속내야 어찌됐든 민간인들의 왕래도 더불어 왕성해졌다. 항공편 1083편, 여객선박 40편이 매주 한국과 중국을 오간다. 하루 평균 155편의 항공이 양국을 왕복한다. 더욱 편리해진 한중 하늘길과 바닷길은 이제 서로 다른 나라가 아닌 같은 나라, 다른 도시처럼 느껴질 정도다.
한중간 항공편은 지난 5월 총 90회가 추가로 배분되면서 더욱 증가했다. 한국 국토부가 한중간 항공운수권을 늘리면서 각 항공사들은 여름 성수를 맞아 배분받은 운수권을 가동하고 신규 취항소식 알리기에 바쁘다. 국토부는 17개 여객 신규노선 주 51회와 12개 여객 기존노선 주 39회 등의 국제항공운수권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기타 저비용항공사 등 국적항공사에 배분했다.
대한항공 10개 노선 주 27회, 아시아나항공 9개 노선 주 25회을 비롯 저비용항공사(LCC)에는 13개 노선 38회 운수권이 주어졌다. 노선의 양이 늘었을 뿐 아니라 베이징-인천, 광저우-인천 노선이 증가하고 제주, 부산 노선도 신설되는 등 알짜 노선이 포함됐다는 평이다.
한중 하늘길이 넓어지면서 저비용항공사도 함께 늘었다. 총 14개 노선 77회 운항(현재 7개 노선 46회 운항)하게 되는 저비용항공사의 등장으로 이용객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시간대에 양국을 오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일부 교민 중에는 저비용항공사의 취항을 반가워했는데 예상 가격보다 높아 실망감을 줬다는 의견도 있다. 이달 1일부터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상하이~청주 노선을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현재 2300위안대의 가격이라 교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지만 10월부터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중 항공 수송객 수도 급증했다. 2009년 707만9000명에서 지난해 1258만3000명으로 늘었다. 4년만에 550만4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더구나 한국정부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추진하고 있어 한중 항공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한중 여객선박 항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중을 오가는 선박여객선은 매주 40편, 한국 인천과 평택에서 중국 웨이하이(威海), 옌타이(烟台), 칭다오(青岛), 롄윈강(连云港), 스도(石岛), 단둥(丹东), 다롄(大连), 진황도(秦皇岛), 잉커우(营口), 톈진(天津), 르자오(日照) 등 11개 도시를 왕복한다. 평택~르자오 여객선은 9개월간 휴항에 들어갔다가 지난 3월부터 재개했다.
또 롄윈강~인천, 평택 여객선은 선박 안전점검과 수리로 인해 휴항했으나 컨테이너 전용선이 이를 대체 운항하고 있다. 또 옌타이와 평택 여객항로는 7월 새로 개통되는 등 기존 휴항했던 항로가 개통되고, 신규취항까지 이어지며 한중 해상교류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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