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上海, 외국인 살기에 물가 비싼 도시 10위

[2014-07-18, 06:54:50]
상하이가 전세계 도시 중 외국인이 살기에 10번째로 물가가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베이징은 상하이에 이어 11위를 기록했고, 상하이와 베이징 보다 지난해 보다 4단계 올라섰다. 광둥성의 선전은 지난해 보다 12단계나 올라서 17위를 기록한 반면, 광저우는 11단계 내려선 24위를 기록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머서(Mercer)는 전세계 211개 도시의 주거, 교통, 식품, 의류, 가정용품 등 200개 항목의 비용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상하이데일리는 17일 보도했다. 매년 발표되는 머서의 조사결과는 다국적 기업과 정부가 해외파견 직원들의 주재비를 산정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에서 아프리카 앙골라의 루완다와 차드의 은자메나는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홍콩(3위), 싱가포르(4위),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5, 6위) 순이다. 서울은 14위, 도쿄는 3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머서 측은 “루완다와 은자메나는 수입품에 프리미엄이 붙어 외국인에게 비싼 도시로 여겨지며, 일부 아프리카 도시는 외국인 기준에 걸맞는 안정적인 주거지가 꽤 비싼 편이어서 상위 랭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율변동과 인플레이션 또한 순위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머서 측은 “상하이, 베이징, 선전을 비롯한 대다수 중국 도시들은 위안화 강세로 순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상하이에 6년째 거주하는 미국인 캐서린 로(Katherine Lo)는 “현재 시내에 위치한 방 두 개짜리 아파트의 렌트비가 월 1만1000위안으로 이곳에 온 이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물가는 매년 급격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상하이는 외국인에게 뿐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물가가 비싼 도시다. 지난해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글로벌 물가’ 조사에서 상하이는 9단계를 올라선 21위를 기록했다. 위안화 강세로 임금상승, 물가상승을 고려한 탓이다. 이 조사는 전세계 131개 도시의 식품, 교통, 주류, 담배, 사교육 등(부동산과 소득세는 제외)에 관한 물가를 비교한 결과다. 조사에서 뉴욕은 100점, 상하이는 101점을 기록해 뉴욕보다 1점 더 높았다.

스타벅스의 기본컵 사이즈 커피 값이 상하이에서는 25위안이지만, 뉴욕에서는 11위안에 불과하다. 리터당 가스요금이 상하이는 8위안, 뉴욕은 7위안이다. 그러나 두 도시의 급여수준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상하이 주민의 평균 가처분소득은 4만 위안에 불과한 반면, 뉴욕은 30만 위안이다. 즉 상하이의 절대적 비용은 런던, 도쿄에 못미치지만, 소득수준을 고려한 상대적 비용은 세계에서 최고 높은 수준이라는 해석이다.

상하이에서 14년째 거주하는 프랑스인 마틴(Martin Chevet, 42)은 “친구들과 만나면 상하이 물가가 너무 비싸다는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회사에서 주는 주택보조금으로 황푸강이 내려다 보이는 150평방미터의 훌륭한 아파트에서 살 수 있었다. 게다가 영어를 할 수 있는 아이(阿姨)까지 고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주거 렌트비가 50% 올라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고, 외식도 줄이는 형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그래도 지금은 아이(阿姨) 서비스를 즐길 수 있지만, 아이들이 자랄 즈음에는 이것도 더 이상 힘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4.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5.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6.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7. 디디, 연휴 앞두고 기사 포함 단기..
  8.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9.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10.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디디, 연휴 앞두고 기사 포함 단기..
  4.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5.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6.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7.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8.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5.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