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돼온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가 올해는 중심 도시에 외에 3, 4선 도시로의 시장 확장에 주력한다.
6회째를 맞는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는 한국패션협회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아래 16, 17일 이틀간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국내 9개 패션브랜드와 30여 명의 중국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고 있다.
이번 교류회에는 의류 외에도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은 신발, 가방 등 총 9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또한, 중국 측에서는 북경, 상해 지역과 3, 4선 도시의 백화점, 쇼핑몰 책임자, 대리상 등 3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했다. 이번에 방한한 중국 바이어는 한국 브랜드 대리, 사입에 관심이 높은 바이어 중 사전 수요조사와 매칭 과정을 거쳐 선정된 실질적인 사업 연계 가능성이 높은 기업 실무자들이다.
주요 중국 바이어 중, 온주시가락복장유한공사는 30개의 자회사가 있는 대규모 그룹으로, 온주시 최대 규모의 쇼핑몰과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리하는 브랜드의 연매출이 2억 위안(한화 약 325억 원)에 이르고 있다.
그 외에도 전국 매출 3위 브랜드를 대리하는 중경이화상무유한공사, 전국 영캐주얼 시장 매출 1위 브랜드를 대리하는 운남에웨이무역유한공사, 총칭상업지구의 핵심쇼핑몰 파라다이스워크를 운영하는 총칭융후상업 등이 참석했다.
한국패션협회 측은 이번에 초청된 바이어는 기존의 1, 2선 위주의 바이어 그룹 외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3, 4선 도시의 백화점 및 쇼핑몰 바이어, 대리상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중국의 1, 2선 도시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3, 4선 도시 공략을 통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찾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6회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는 한국 패션 브랜드의 성공적인 중국시장 진출에 그 목적을 두고 패션브랜드와 중국 바이어 간의 비즈니스 매칭 및 브랜드 본사, 매장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국패션협회가 주관하는 ‘인디브랜드페어’와 기간과 장소를 연계해 진행함으로써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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