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건설은행(CCB)이 뉴질랜드에 자회사를 설립,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15일 중국 건설은행 자회사인 CCB 뉴질랜드가 은행업무 허가를 받아 뉴질랜드의 24번째 등록 은행이 됐다고 밝혔다.
중국 건설은행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으로 자산 총액은 미화로 2조 5천200억 달러 규모이고 지난해 세전 수익은 458억 5천만 달러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CCB 이사회가 지난해 초기 자본금 5천만 달러를 들여 오클랜드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안을 승인했다며, CCB 뉴질랜드 이사에는 제니 쉬플리 전 뉴질랜드 총리, 존 시완 전 PwC 회장 등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공상은행(ICBC)은 지난해 11월 뉴질랜드 국민당 대표와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돈 브래쉬를 회장으로 영입해 오클랜드에 자회사를 설립, 은행업무를 시작했다.
뉴질랜드에는 뉴질랜드와 호주계 은행들을 비롯해 한국의 국민은행, 인도은행, 도쿄은행 등 총 24개 은행이 지점이나 자회사 형태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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