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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갈등 촉발 요인 시추장비 '철수' 결정

[2014-07-16, 09:14:01] 상하이저널
"순조롭게 작업 완료"…'갈등 봉합 시도' 추측도

중국당국이 최근 베트남과의 첨예한 영유권 분쟁을 촉발한 석유시추 장비들을 조만간 남중국해상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중국석유·CNPC)를 인용, "남중국해에 대한 탐사작업이 이달 1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작업에 투입된 '해양석유 981 플랫폼'이 하이난다오(海南島)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이번 탐사활동에서는 석유와 천연가스 존재 가능성이 발견됐다"며 "앞으로 각종 지질자료에 대한 분석작업이 추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5월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일대에 '해양석유 981 플랫폼'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석유탐사작업을 전개하면서 베트남 측과 첨예한 갈등을 빚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발표한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시추작업이 순조롭게 완성됐다"며 "유관기업은 이번 작업을 통해 얻은 지질자료를 분석하고 다음 단계작업을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중국기업이 시사군도 근해에서 작업하는 것은 완전히 주권과 관할권 내에서 이뤄지는 사항"이라며 "중국은 베트남이 무리하게 중국기업의 작업을 방해한 데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한 석유전문가는 이번 철수 결정에 대해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7월에 많이 발생하는 태풍으로부터 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그러나 중국이 최근 미국 측이 제안한 영유권 갈등에 관한 '현상 동결'을 일부 수용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의 마이클 푹스 전략·다자협력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에서 중국과 주변국이 남중국해에 새로운 건설물을 짓거나 기존의 건설물을 확대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남중국해 일대의 긴장을 완화하고 당사국들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행동수칙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 순탄해질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일부 누리꾼은 관련 기사에 단 댓글에서 "이게 무슨 용두사미인가", "미국의 위협에 겁먹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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