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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2014-07-12, 06:00:00]

운동 중 발생하는 근육경직•경련 도대체 왜?


오랜만에 나간 스포츠 동호회에서 운동 중 갑작스럽게 다리가 경직되고 오그라들면서 심한 통증과 경련을 수반할 때가 있다. 이른바 ‘쥐(cramp)’가 난거다. 쥐는 꼭 운동 중에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잠을 자다가도 쥐가 나 깰 때가 있다.

 

왜 쥐가 나는 걸까?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은 일종의 근육 경련이다. 심한 통증을 동반해 고통스럽다. 다리에 쥐가 날 때는 종아리, 허벅지, 발가락에 나는 경우가 많으며 하반신 급성 근육 경련, 근육선통 등이라 불린다. 무리한 운동이나 자극에 의해서 근육 주변 젖산이 많이 쌓여 정상적인 근육 활동을 방해하며 다리에 쥐가 나게 되는 것이다.


종아리에 쥐가 나는 것은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에 운동신경 기능 저하로 혈액순환 부족으로 나타나는 증세이다.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거나 피로하고 기운이 없을 때 쥐가 잘 나고 임신 중에 많이 일어난다.

 
예로 종아리의 근육은 가만히 있을 때는 근육도 쉬는 상태다. 그러나 걷기 시작하면 수축한다. 그러다가 다시 멈추면 원래 상태로 근육이 이완된다. 그러나 잠을 자고 있을 때는 종아리 근육이 이완 상태로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걷는 상태처럼 근육수축이 되어 단단히 오므라들면서 참을 수 없는 아픔이 느껴지는 것이다.


즉, 다리를 형성하고 있는 근육의 경직을 가져와 근육의 피로를 호소할 때 발생되는 것으로 근육의 강한 수축이 원인이 된다. 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되는 경우도 있으며 순환계의 기능 장애 혈액과 근육의 탈수 현상 등의 원이 될 수 있다.


짧은 거리도 준비 운동 없이 빠르게 뛰게 되면 쥐가 올 수 있는데 갑작스런 근육의 사용으로 근육 수축이 원인이 된다. 사용을 안하던 근육을 갑자기 많이 사용할 때도 다리의 쥐가 발생된다.

 
특히 여름철에 잠자다가 쥐가 자주 일어나는 것은 근육에 수분이 적어질 때 수축현상이 더 잘 나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면서 더 자주 발생된다. 젊어서는 몸의 40%가 근육이지만 점차 비율이 감소된다. 근육이 감소될수록 쥐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응급처치 이렇게 하세요


심한 쥐가 발생됐을 때 뛰는 것은 물론, 걷는 것, 서있는 것조차 힘들고 다리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바닥에 주저앉거나 눕는 경우도 발생된다. 이러한 경우 근육을 풀어주지 않으면 고통이 더욱 심해지고 물속에서 다리에 쥐가 났을 때는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1. 주위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있으면 알리고 다리를 주물러 달라고 한다. 경련이 일어난 후에는 근육이 매우 피로한 상태이기 때문에 마사지를 해줌으로써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2.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바닥에 주저앉기). 양손 엄지를 이용해 종아리 안쪽 중간지점 꾹 눌러준다.


3. 혼자 있을 때는 무릎을 곧게 펴고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당긴다. 장딴지의 근육을 펴주는 것이다. (손이 닿지 않으면 수건 등을 이용하여 당긴다) 쥐가 나는 부위를 힘껏 마사지하여 근육을 풀어준다(근육이 풀릴 때까지)


4. 경련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스프레이나 파스가 있으면 뿌려진다.


5. 찜질 팩 등 온찜질을 할 수 있는 경우라면 쥐난 부위를 따뜻하게 해준다.


6. 충분한 휴식을 치하여 2차 쥐 재발을 막는다.


7. 근육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도록 사혈침으로 피를 내어도 좋다.
 

 
*사혈침 사용 부위
근육이 경직된 부분에 사혈침을 찔러주는 것도 좋지만 한의학 혈자리에 맞춰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 그림에서와 같이 엉덩이 골 밑의 승부와 쥐가 쉽게 발생하는 종아리 뒤쪽 한가운데를 중심으로 아래, 위 세군데의 승근, 승간, 승산을 찔러준다. 발바닥의 한 가운데인 용천과 허벅지 안쪽, 무릎 위의 혈해를 함께 자극을 준다. 이 밖에도 종아리 안쪽의 양릉천 자리를 엄지로 누르면서 발가락 끝부분, 발톱 아래 기단을 사혈할 수 있다. 

 

 


쥐 예방법
운동 중 외에도 평소 생활 중 쥐가 잘 발생하는 사람은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지만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이 있다.


-잠을 잘 때 쿠션 등을 이용해 발을 조금 높게 올리고 잔다.
-규칙적인 운동과 오래 서 있는 일을 피하도록 한다.
-칼슘 부족으로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우유, 바나나, 생선, 해조류나 콩, 발효식품 등 칼슘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쥐가 자주 나면 평소에 다리 전체를 따뜻하게 마사지해주거나 가볍게 다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쥐가 나서 응급실에 실려갈 수 있다고?

나이가 든 사람 중 간혹 오랜만에 하는 운동에 난 쥐가 심각한 응급 상황을 유발하기도 한다. 

발끝, 혹은 종아리에서 시작된 근육 경직이 허벅지를 타고, 허리를 넘어 상반신으로 계속 올라갈 때,

마사지와 사혈침으로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채 갈 수록 통증이 커져갈 때는 반드시 구급차(전화번호 120)를 부르자.

상황에 따라 심장마비까지 이를 수 있다.

 

 

 

▷손현아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1

  • 아이콘
    Shanghai 2014.07.13, 22:43:06
    수정 삭제

    쥐나면 진짜 죽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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