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필독 고전 12선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필독 고전 12선을 선정했다. 방학만큼 책 읽기 좋은 시간도 없지 않을까. 이번 방학은 고전도서에 흠뻑 빠져보자.
1. 삼국지/나관중/이문열(엮은 이)/민음사
삼국지는 국내 최고의 필독서이다. 나관중의 삼국지는 ‘삼국지연의’을 일컫는다. 삼국지도 여러 버전이 있지만 이문열의 삼국지가 가장 유명하다.
2. 논어/공자/김형찬(옮긴이)/홍익출판사
잘 알려진 고전들 중에서도 고전에 속한다. 내용 자체가 무겁고 이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압축되고 정제된 내용은 감히 견줄 책이 없을 만큼의 지혜를 담고 있다.
3. 호밀밭의 파수꾼/제롬데이비드셀린저/이덕형(옮긴이)
일반 소설처럼 읽을 수 있으면서도 철학적인 깊이도 큰 책이다. 간혹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호밀밭 파수꾼’의 존재여부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기도 한다.
4. 사기열전/사마천/김원중(옮긴이)/민음사
삼국지와 논어 등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한 책들과 곁들어 읽는다면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 ‘처세술’에 기초한 내용들로 현대판 자기계발서적과 닮아있는 책이기도. 사마천은 공자와 다르게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배경으로 ‘사람’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5. 이솝우화/이솝/천병희(옮긴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우리들이 어릴 때부터 읽고 들어왔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바로 이솝우화. 속담 같은 짧고 굵은 이야기들이 우화형식으로 엮어 재미와 교훈을 동신에 전달한다.
6. 단테의 신곡/단테 알리기에리/다니구치에리야(엮은이)/양억관(옮긴이)/황금부엉이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장편 서사시.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부로 이뤄졌다. 사후의 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으로 접근한다.
7. 열하일기/박지원/김문수(엮은이)
조선 정조 4년, 박지원은 청나라 건륭 황제의 70세 생신을 축하하기 위한 외교사절단에 참가해 중국을 다녀왔다. 당시 세계적인 대제국으로 발전한 청나라의 실상을 직접 목격하고 생생히 기록한 여행기다. 원본은 내용이 방대하나 해당 도서는 순수 요약본이기에 입문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8.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표도르도스도예프스키/이대우(옮긴이)/
죽음을 주제로 한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 중 최고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속에 감추어진 욕망, 본능, 증오 같은 숨겨져 있으면서도 언제든지 표출될 수 있는 것들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종교와 엮어진 삶과 죽음, 신에 대해 다뤘다.
9. 군주론/니콜로 마키아벨리/권혁(옮긴이)/돋을새김
바티칸의 금서로 알려져 있지만 오늘날에는 필독서가 됐다.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읽는다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10. 삼국유사/일연/김원중/민음사
현 대한민국 역사 중 큰 축인 고조선부터 삼국시대, 고려로 이어지는 역사적 흐름을 쉽게 이해시킨다. 흥망성쇠와 시대별 에피소드가 잘 정리돼 있다. 또한 민담이나 설화, 전설 등의 이야기가 풍부하여 일반상식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11. 장자/장자/오강남/현암사
자연 철학적 고전의 정수로 꼽힌다. 시중에는 많은 종류의 ‘장자’가 나와있는데 고전 독서 초보자에게 명쾌한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 철학적 우화와 자연 친화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 만나고 싶다면 장자를 펼쳐보자.
12. 오딧세이아/호메로스/천병희(옮긴이)/도서출판 숲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전쟁을 끝내고 귀향하지 못한 오딧세이의 바다 위 모험 이야기이다. 용기와 도전정신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지도.
▷손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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