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부가 미세먼지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대기오염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공동 연구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3일 “중국 환경보호부와 ‘한중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은 그동안 동북아의 대기오염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MOU 체결을 미뤄왔으나 협상 막판에 우리 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연구단 설치로 미세먼지를 포함한 동북아 지역 대기오염의 원인을 밝히는 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올해 연구단 구성을 마친 뒤 이르면 내년 초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연구단은 각국 5명씩 10명으로 짜이며 연구소는 중국 베이징에 두기로 했다. MOU에는 △대기오염 물질 관측 데이터 공유 △대기오염 예보모델 공동 연구 △대기오염 방지 공동 사업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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