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생활정보> 제2의 상양시장을 꿈꾼다

[2006-07-25, 01:09:03] 상하이저널
"이젠 내가 상양!" 야타이성후이 상하이의 명소 상양시장이 문을 닫으면 상인들은 어디로 갈까? 상하이에 사는 외국인을 비롯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이 문제는 결국 상양시장 철시 후인 지금에야 겨우 윤곽이 드러났다. 철시 전 치푸시장이나 시쟈후이의 롱화지역이 유력 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치푸루는 높은 임대료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상인들만 입주하게 되었다. 결국 거리가 멀어 상인들이 대규모 이동하지 않으리라던 상하이 과학관의 지하상가로 상인들이 모였다. 지난 12일 시영업을 거쳐 18일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야타이성후이(亚太盛会)를 찾아 보았다.
어제의 상양시장이 되기를 원하는 야타이성후이 지하상가는 지하철 2호선과 연결된 지하상가로 상하이 과학관역에 연결되어 있다.

구베이에서 지하철로 40분이면 도착
구베이에서 상하이과학관까지 가장 빠르게 가는 길은 뭐니뭐니해도 지하철, 구베이에서 중산공원 지하철역까지 택시로 이동하니 17위엔이 나온다. 중산공원역은 지하철 2호선으로 중산공원에서 상하이과학관까지 아홉 정거장 약 25분정도가 소요된다.
지하철에서 내려 야타이성후이 지하상가로 곧바로 진입하려면 1, 2, 7, 8호 출구로 나가면 된다.
야타이성후이 광장은 남광장과 북광장으로 나뉘는데 남광장은 미식가로 북광장은 오늘의 상양시장을 보는 듯 상양시장과 똑같은 아이템으로 고객을 유혹한다.

상양시장과 똑같은 아이템의 북광장 상점
7월12일부터 시영업에 들어간 야타이성후이 북광장은 일주일간의 시영업 기간을 거쳐 18일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점포 대부분 상양시장에서 온 상인들로 점포를 돌아다니다 보면 낯익은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상양시장의 유일한 퀼트 이불집도 C2-05에 일찌감치 터를 잡았고 짝퉁 가방과 벨트, 옷, 민속품에서 아이들 장난감까지 상양시장에서 보았던 모든 것이 없는 것 없이 자리를 잡고 있다. 상양시장이 문을 닫아 서글프셨던 분들이나 손님이 왔을 때 이젠 어디 가서 물건을 사나 하셨던 분들이라면 아직 새로이 이전을 해서 상양시장만큼의 그 활기찬 북적거림은 없어도 훨씬 더 안락하고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쾌적한 실내온도, 상점과 상점간 확보된 넓은 길을 따라 쇼핑을 즐기면 된다. 상가 곳곳에 만들어진 현대식 화장실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지하상가이다 보니 흡연자를 위한 흡연구역이 D3 앞에 조성되어 있어 흡연자나 비흡연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야타이성후이 상가와 상양시장이 상인이 같은 이유이기 때문이겠지만 새로이 이전한 기념으로 물건 값을 깍아 준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역시 부르는 가격은 상양시장과 똑같아 원하는 가격에 물건을 사려면 역시 끈질긴 흥정이 필요하다.

쇼핑후, 미식가와 과학관 참관은 '덤'
북광장에서 쇼핑을 즐기고 난 후 지친 몸을 쉬고 싶다면 남광장의 미식가를 추천한다.
야타이 남광장은 미식가로 음식점과 카페 등이 밀집되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직은 음식점들이 다 문을 열지 않은 상태지만 개점을 준비중인 곳이 많아 북광장의 영향으로 곧 활성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인 듯. 18호 출구 앞으로 KFC나 4~10위엔 정도면 요기 할 수 있는 딤섬이나 김밥 종류를 파는 작은 음식점과 스파게티점 등이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규모나 시설 등이 미비한 곳이 많다.

음식을 먹을 만한 곳은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고 종업원들 또한 늘어난 손님을 수용할 태세가 되어 있지 않아 원하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
음식점이 밀집해있는 곳을 지나면 요새 젊은이들 사이에 한참 유행하는 밀리터리 룩을 파는 옷가게와 스포츠 의류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커다랗게 있다. 나이키, 아디다스, 벨라 등 신상품과 함께 20~50% 할인하는 코너가 있어 저렴한 가격에 진짜 유명제품을 살 수 있다.

스포츠 의류점 앞으로는 스포츠용품만을 전문적을 파는 스포츠 전문점이 10여 개 있어 인라인 스케이트 등 스포츠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그 옆으로 조금만 가면 상하이에서 유일한 한국식 찜질방인 리징사우나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리징사우나 옆으로로 상하이과학관이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과학관을 참관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지금은 방학 중이라 하루 종일 1시간 간격으로 4종류의 아이맥스 영화가 상영중이다.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날짜 별로 마련되어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쇼핑을 할 수 있다.

▶야타이성후이 가는 법: 지하철 2호선 상하이 과학관에서 내려 출구 1, 2, 7, 8번 출구로 나가면 야타이성후이 상가 입구가 보인다.
▶주소: 上海 浦东 世纪大道 2002号

▷나영숙 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6.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7.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8.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경제

  1.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2.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7.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8.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9.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10.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