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작가와 영화감독이 마약 흡입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신경보(新京報)는 베이징 공안당국이 지난 24일 차오양(朝陽)구의 한 아파트에서 마약을 복용하려던 인터넷 시나리오 작가 닝차이선(寧財神·필명)을 체포하고 마약을 압수했다고 27일 보도했다. 공안 당국은 시민제보를 바탕으로 그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닝차이선은 < 무림외전 > 등을 쓴 유명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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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차이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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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안 |
닝차이선은 최근 7개월간 세 차례에 걸쳐 3000위안(48만원) 상당의 마약을 사들여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영 CCTV는 그가 공안에서 조사받는 장면을 고스란히 방영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깊이 후회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6세대 영화감독으로 꼽히는 장위안(張元)은 지난 13일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고 신경보는 전했다. 그는 2008년에도 집에서 마약을 흡입하다 공안에 적발돼 처벌을 받았다. 장 감독은 베이징 남역에서 도망치다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이 마약 흡입 유명 인사들을 잇따라 검거하는 것은 최근 지도자들의 마약 엄단 지시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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