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안 잡힌 생산활동 고려시 실제 GDP 발표치보다 높아"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스승인 중국 원로 경제학자가 중국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리이닝(려<力 없는 勵>以寧) 베이징(北京)대 광화관리학원(MBA스쿨) 명예원장은 23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경제가 쇠퇴하고 있다는 국외언론 등의 관점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만 중앙통신(CNA) 등이 24일 전했다.
그는 "7%대의 현재 경제성장률은 정상적인 범위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과거 9%, 심지어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은 세계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과도기적인 것으로 실질적으로는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리 명예원장은 또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고성장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에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명예원장은 "중국 농촌지역의 건축 활동이나 보모 직업 등 일반적으로 경제성장률 통계에 포함되는 상당수 생산 활동이 중국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면에서 실제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발표되는 수치보다 높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리커창이 베이징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을 당시 지도교수를 맡은 인물이다.
리커창이 총리로 취임한 이후 중국에선 리이닝을 '국사'(國師)로 부르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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