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중국 현지 합작 생명보험사인 중항삼성인수보험(이하 중항삼성) 경영에 중국은행(BOC)이 참여한다. 지난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달 중국은행과 유상증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지난 2005년 삼성생명은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과의 합작으로 중항삼성을 설립하고 지분 절반씩을 나누어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 되면 중은보험이 최대주주로 등극할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생명 측은 중국은행의 경영 참여가 삼성생명의 중국시장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중국은행의 영업망을 통해 방카슈랑스 판매 촉진을 노리는 등, 일종의 전략 변화라는 입장이다. 중국은행이 중국 전역에 1만여 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
삼성생명 측은 “중국은행 입장에서도 삼성생명의 선진 상품을 판매하게 되는 등 양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행과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을 연내에 마치고 내년부터 합작 영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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