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원하는 만큼 투자하겠다” 백지수표 제안
이랜드그룹이 중국 부호인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으로부터 투자금 '백지수표'를 받았다. 이랜드가 원하는 만큼 완다그룹이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완다그룹 왕 회장은 지난해 개인 재산이 1350억위안(약 24조원)으로, 중국 1위 부자에 오른 '중국판 이건희'다.
10일 이랜드그룹은 중국 베이징에서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과 박성경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랜드가 펼치고 있는 레저 사업에 대한 투자합의서를 지난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합의서는 현재 리조트, 호텔 및 테마도시 등 이랜드가 추진 중인 레저사업에 대해 완다그룹이 투자하는 형식이다.
이랜드와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완다그룹 측은 이랜드가 원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많은 투자를 원한다고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는 투자 규모에 대해서 적절한 수위를 정해 완다그룹 측에 역제안할 예정이다. 완다그룹은 투자 규모에 대해 이랜드가 결정하는 대로 따르기로 했다.
이랜드그룹이 테마도시 개발에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완다그룹 역시 오는 2017년까지 하얼빈, 우시 등을 포함한 주요 도시에 7개의 테마도시 건설을 계획 중에 있다. 완다그룹은 백화점, 쇼핑몰, 부동산개발과 호텔, 여행 등 다양한 사업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사진설명: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중국 부호인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왼쪽 두번째)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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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