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다 판다'는 소문이 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가 우주여행 상품을 내놨다.
타오바오는 자사 종합 여행상품 플랫폼인 타오바오여행을 통해 12일부터 민간인 우주여행 상품을 판매한다고 대만 중앙통신(CNA)이 중국 중경상보(重慶商報) 등을 인용해 11일 전했다.
이 상품은 상업용 우주비행 전문여행사인 미국 스페이스 어드벤처스와 합작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타오바오는 59만 9천999 위안(약 9천800만 원), 62만 9천999 위안(약 1억 300만 원), 138만 5천999 위안(약 2억 2천600만 원) 등 3가지 가격대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쇼핑몰 측은 이를 이용해 이르면 내년 중 첫 우주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수직 발사 우주선을 타고 100km 상공까지 올라간 뒤 우주선이 자유 낙하하는 동안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우주 풍경 등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한번 여행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전후가 될 예정이다.
이 여행에 참가하려면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심각한 심장 문제나 고혈압 등이 있으면 불가능하다.
사전 우주인 훈련에서 일정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도 여행에 참가할 수 없다.
중국 누리꾼들은 "도교수(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남자 주인공)를 만나러 가야겠다"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