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워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의 8일 발표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550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1954억7000만 달러로 7% 늘었고, 수입은 1595억5000만 달러로 1.6% 감소해 무역수지 359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4.9%나 증가한 수치라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9일 보도했다.
올들어 5월까지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1조6791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8752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 수입은 8039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71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5월 수출 증가는 주로 홍콩 수출에 대한 높은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외부수요가 늘고, 위안화 가치가 꾸준히 낮아지는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며, “수입 감소는 내수부족, 대종상품의 수입가격 하락, 수입 무역금융의 시세차익에 차질이 생기는 등의 원인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롄펑(连平)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전망에 대해 “6월 수출은 꾸준히 안정성장을 이어갈 것이다”라며, “중국은 계속해서 안정수출 성장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수출 증가률은 연간 3.1% 감소했고, 낮은 기저효과는 올해 증가률을 높이는 작용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유럽 시장의 2/4분기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수출형세는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입 증가속도는 성장세로 돌아서겠지만, 높은 증가률은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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