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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칭다오의 정유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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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연안 7개 산업단지 조성…대형·집적화"
중국이 석유화학 산업 분야 구조조정에 나섰다.
대만 중국시보는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導)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다롄(大連)시 창싱다오(長興島) 등 동부 연안 7곳에 석유화학 산업 기지를 조성해 중국 전역에 난립한 석유화학 공장들을 집적화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전했다.
이 방안은 국무원 회의를 거쳐 이미 확정됐다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소식통이 소개했다.
7개 석유화학 산업 기지는 다롄 창싱다오 외에 허베이(河北)성 차오페이뎬(曹妃甸) 신구, 장쑤(江蘇)성 롄윈강(連雲港), 상하이(上海)시 카오싱(漕涇), 저장(浙江)성 닝보(寧波),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푸젠(福建)성 구레이(古雷) 등에 들어선다.
이런 조치는 저가의 석유화학 제품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먼저 국유 기업을 중심으로 대형화와 일체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중국 석유화학산업규제계획원 관계자는 "구조적인 모순이 저가 제품의 공급 과잉을 유발하고 있다"면서 "첨단 제품은 공급이 부족해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동부는 석유화학 산업을, 서부지역은 석탄산업을 각각 육성하는 산업 중점발전 계획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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