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미국증시 상장 거래일을 8월8일로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알리바바의 창시자 마윈(马云) 회장과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 모두 이 날을 ‘길일’로 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알리바바 관리자들은 주식거래 코드로 ‘BABA’를 사용하길 기대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시장 침체와 기타 불확실한 요인들로 상장일이 9월로 연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반드시 ‘8월8일’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8’은 행운의 숫자로 여겨진다. 돈을 번다는 의미의 ‘발(发)’의 발음이 숫자 ‘팔(8)’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과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일도 8월 8일로 정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알리바바의 IPO는 거래규모 200억 달러, 총 자산가치 16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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