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중국 남부 지역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전날 오후 8시까지 장시(江西), 후난(湖南), 광둥(广东), 광시(广西), 꾸이저우(贵州) 등 5개 성(자치구 및 직할시 포함) 77개 현에서 폭우로 인해 발생된 이재민은 121만6000명, 사망자는 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5개 성에서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은 광둥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에서도 중국 최대 신도시로 불리우고 있는 선전(深圳)은 최근 6년 이래 최대 규모의 강우로 순식간에 물바다가 되어버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일 새벽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내린 강수량은 평균 177.7㎜에 달했으며 난산(南山)구와 룽화(龙华)신구에는 최대 363.8㎜의 폭우까지 내렸다.
선전시기상청은 11일 오후 1시를 기해 폭우적색경보를 내렸다. 12일에는 흐린 날씨가 위주이겠지만 소나기가 있어 방심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저우시와 선전시를 연결하는 광심(广深)선을 오고가는 고속철 운행 중단은 물론 197편의 항공기 운행이 취소됐고 400여개 노선의 5458대가 넘는 대중교통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
실제로 선전시는 건설 30여년 밖에 되지 않는 신도시이다. 또 매번 폭우 때마다 침수 사고가 발생해 하수도 시설 보수에도 주의를 기울여 왔다. 하지만 폭우에 따른 피해는 계속해서 잇따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말 들이닥친 50년만 가장 강한 폭우로 인해서는 10곳 땅이 꺼지는 사고 외 6명이 목숨을 잃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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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론 굉장히 위험한 도로상황이네요.
도로에 가드레일이 왜 이리 낮은건지.. 아찔하네요.
이렇게 침수가 되는 곳은 매번 그러던데.. 이지역에 사는 분들도 한숨 나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