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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창펑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 농식품 대중국 수출장애요인 해소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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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과채류 수출 불가, 김치·인삼 통관엄격
aT “중국인 눈높이에서 해결방안 찾아야”
한국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9억5천불에 이어 올해 12억불로 목표를 확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수출확대를 위해 유망품목 발굴, 물류경쟁력 확보, 수출지원강화, 현지 마케팅 강화 등과 함께 수출장애요인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농림부와 aT는 중국정부와 현지 전문가들을 초청 상하이 창펑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 농식품 대중국 수출장애요인 해소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국 정부(상해시식약관리국), 현지전문가(청도농업대), 대형유통업체(LOTUS), 온라인 유통업체(1号店), 빅바이어(대창삼창), 현지 진출기업(대상) 등을 패널로 초청해 검역, 통관, 유통 등 현실적인 애로사항과 해결방안에 대해 조명했다.
칭다오농업대학 쑨징신(孙京新) 교수는 “최근 중국은 한국의 농식품의 중요한 수출국이 됐으며, 중국인들에게 한국산 식품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라며 설탕, 오징어, 라면, 커피메이트 등 커피조제품, 밤, 과자, 난초, 삼치, 명태어, 유자, 팽이버섯, 참치, 김 등을 인기식품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식품안전법>에 따른 수입농식품의 안전관리와 포장식품 라벨표기 등 관련 규칙을 강조했다.
이에 aT 오형완 수출기획팀장은 “한국 농식품이 인기를 얻고 있고, 수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대중국 수출에 한국 농식품의 진입장벽이 높다”라며 특히 △대부분의 과실류, 과채류 수출 불가능 △김치 중국 절임채소 위생기준 적용 △5년근 이하 인삼 신자원식품 분류에도 불구하고 통관에 애로가 크다고 지적했다.
㈜대상 최호 부장도 “중국의 경우 수입김치와 재료에 일종의 비관세 장벽을 앞세워 한국산 수입을 막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김치는 100g당 대장균 수 30마리 이하라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T 김재수 사장은 “중국인의 눈높이에서 해결방안을 찾고, 지리적 이점 및 효과적인 마케팅전략을 구사한다면, 중국은 일본을 넘어 최대의 한국 농식품 수출국이 될 수 있다”면서 “이번 현지 토론회가 FTA체결에 따른 농업분야의 피해를 수출로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T는 대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상하이, 베이징, 칭다오 센터에 이어 시안, 청두, 광저우에 신규 기지를 마련하고 칭다오에 물류전진기지를 세우는 등 중국 내 물류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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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14년 대중국 수출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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