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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상하이 차량번호판 낙찰율 ‘저조’ 전망

[2014-04-10, 09:31:20]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궈우(国五)’ 시행을 앞두고, 상하이 차량 번호판 경매가 4월11일에 열릴 예정이라고 동방망(东方网)은 9일 보도했다.
 
4월 개인차량 번호판 공급량은 8200장으로 3월 대비 800장을 늘렸으며, 경고가(警示价: 매월 첫 제시가격이 경고가를 넘을 수 없다)는 7만2600위안을 유지한다. 궈우 기준이 적용되면서 외지 차량이 상하이 번호판으로 갈아타고, 2월 이후 꾸준히 경매 참가자가 늘면서 4월 번호판 낙찰률은 낮아질 전망이다.
 
오는 4월30일부터 상하이는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궈우’를 적용하게 되며, 궈쓰(国四) 기준 차량은 등록이 중단된다. 이번 소식이 발표되자, 상하이 번호판으로 이전하려는 외지 ‘궈쓰’ 차주들은 마음이 급해 졌다. 상하이 번호판을 달려는 외지 차량은 반드시 4월30일 이전에 번호판 이전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상하이의 개인차량 번호판 공급량은 7400장, 경매 참가자 수는 6만1853명으로 2008년 3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저 거래가는 7만3800위안, 평균 거래가는 7만3872위안으로 2월의 7만3357위안 대비 515위안 상승했다.
2월 상하이 번호판 경매 당첨률은 16%였고, 3월은 12%로 하락해 8명 중 한 명 꼴로 당첨됐다.
 
갈수록 낮아지는 당첨률과 10만 위안을 넘어서는 중고차 번호판으로 인해 이달 상하이 번호판 공급량을 800장 늘렸지만, 수급악화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오랫동안 경매낙찰에 실패한 수요자들이 경매 에이전트 회사로 발길을 돌리면서 경매대리 가격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타오바오에 ‘상하이 번호판 경매대리(代拍沪牌)’를 입력하면, 관련 수수료가 3천 위안에서 5천 위안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한 업체의 경우, 30일 동안 508건을 거래했지만, 성공건수는 16건에 불과해 실제 성공률은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달부터 상하이 개인 비영업용 차량의 경매 입찰 기회는 반년간 3회에서 6회로 조정된다. 관리부서는 “현재 상하이 번호판 경매 참가자 수는 많고, 낙찰률은 낮아, 입찰기회를 늘림으로써 입찰문서를 다시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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