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차그룹의 4번째 중국 현지 공장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27일 환구망(环球网)은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이날 충칭(重庆)시 쑨정차이(孙政才) 서기를 만나 중국 현지 4공장 건설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에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충칭시의 결심과 충칭시에 현대차 4공장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계획이 담겨진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는 현대차그룹의 설영흥 부회장과 충칭시 황치판(黄奇帆) 시장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중국 현지 4공장 건설에 1조원(58억위안)을 투입할 계획이며 오는 2016연초 본격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그때 가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각각 151만대, 74만대 등 총 230여 만대의 연간 생산력을 갖게 된다.
충칭시는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 중국 5대 중심 도시 중 하나로 중국 내에서 투자잠재력이 가장 큰 도시로 평가받는다.
우월한 입지 조건,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및 공업 기반 시설, 높은 과학기술 수준과 광대한 시장 규모 등을 기반으로 충칭시를 중국 4공장의 입지로 유력하게 검토했다고 정 회장은 전했다.
이에 앞서 건설된 세 공장은 중국 수도인 베이징(北京)에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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