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만위안대를 넘으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상하이시 개인용 차량 번호판 가격이 정부 당국의 노력으로 7만위안대로 떨어진 후 그 수준대를 유지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가고 있다.
16일 신화망(新华网)은 전일 진행된 상하이시의 3월 차번호판 경매에서 개인용 평균가격은 전월보다 515위안 높은 7만3872위안, 최저가격은 600위안 높은 7만3800위안으로 거래되면서 그 차이는 전월의 157위안에서 72위안으로 좁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상하이시 교통관리 당국이 차번호판 가격의 빠른 상승과 투기조작을 막기 위해 내놓은 새로운 조치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말 상하이시 교통관리 당국은 올해 매월 첫 제시가격은 7만2600위안으로 통일 적용함과 동시에 공급량은 10만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3월 개인용 차량 번호판 공급량은 7400개로 전월과 같았지만 입찰 참여자는 6만1853명으로 1만6095명이나 늘어나면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매 성공률은 11.1%로 전월의 16.15%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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