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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위기설 우려 과도하다

[2014-03-13, 12:59:45] 상하이저널
 
13일 중국 태양전지 제조업체 '상하이 차오르'의 디폴트 선언에 이어 나온 태양광 패널업체 '바오딩 톈웨이바오볜 전기유한공사'의 주식·채권 거래 일시 정지 여파로 중국의 금융 위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메릴린치가 중국 관련 세미나에서 제시한 보고서의 영향력이 확산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국내총생산대비 부채비율이 지난 5년간 200%로 급등했다며 아일랜드 등의 사례를 감안할 때 앞으로 12~18개월 내에 중국의 금융 위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위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 제기되는 중국 금융위기론은 금융전문가들은 과도하다는 진단이 대부분이다.
 
안기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관론이 제기되는 이유인 중국 채권시장 지표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간 단기금리는 3% 수준에서 안정적이고 회사채 금리도 지난해 말보다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중국 상황을 미국, 유럽과 동일하게 해석하는 관점에는 오류가 있다"며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의 미국과 달리 중국에는 주식시장 거품이 없고 부동산 시장에서도 도시 외곽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택거래 위축이나 가격 급락이 관찰되지 않는 상황이며 부동산 가치 하락으로 기업의 부채지급능력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도 낮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관론은 중국의 부채증가 속도가 아일랜드, 스페인과 비슷하다는 점을 문제삼는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2002년 350%에서 2007년 420%로 뛴 유럽연합(EU)과 최대 200%로 추정되는 중국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중국이 110%, 유럽이 280% 수준인데 중국 기업부채가 많다고 하나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60% 수준"이라며 "한계기업의 부채상환도 문제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부채상환능력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림자 금융의 경우 제한 없이 투자된 미국 모기지 상품과 달리 중국 신탁상품은 100만 위안 이상 사들이는 내국인 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라며 "1월 신탁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동월 대비 49.3%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세계 1위고 중국 은행들은 지급준비율 20%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유기업이 많고 외부 자금 투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있기 때문에 금융위기가 발생하거나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다른 나라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그림자 금융 문제와 기업의 채무 디폴트 문제 등은 간헐적으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허재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중국 경제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나라와는 달리 자본시장 개방이 안 돼있고 높은 외환보유고 등을 봤을 때 금융위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만큼 중국과 관련해서는 보수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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