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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교민 사기·성범죄

[2014-03-08, 23:59:00] 상하이저널

지난해 차용·투자미끼 1500만元 대규모 사기극
中 성매매 단속 강화, 교민사회 성도덕 불감증 심각
SOS 솔루션팀, 교민들 민사·형사사건 무료 지원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교민간 사기사건으로 피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상하이 교민사회 역대 최대 규모의 사기극으로 기록될 약 1500만위안(한화 26억원) 피해가 발생했다.

상하이에서 부동산 투자업무를 해온 A씨는 동문회, 동호회, 종교단체의 인맥을 이용해 투자수익을 돌려주겠다며 적게는 수십만 위안부터 많게는 수백여만 위안까지 받아 한국으로 도주했다. A씨로부터 초기에 몇차례 고수익을 얻은 교민들은 금액을 키워갔고, 이를 지켜본 주변인들까지 연관되면서 피해금액은 커졌다. 피해자 수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A씨는 한국에서 재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자동차를 구매해주겠다고 접근한 B씨는 교민 7명에게 135만위안(한화 2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현재 중국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이에 상하이총영사관 사건사고 담당영사는 “평소 친분이 있는 개인간 금전거래나 투자에도 반드시 ‘계약서’나 ‘차용증’ 등 문서화는 필수다. 상대방이 경제적인 사정으로 이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부인할 경우 입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전문가들은 ‘차용증’ 등 문서화는 물론 공증을 받아야 법적인 효력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교민사회에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중에는 성범죄 빈도도 꽤 높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중 90% 이상이 가해자에 해당한다는 것. 최근 상하이 ‘사건사고 SOS 솔루션팀’은 성폭력, 강간미수, 성매매, 호객꾼(삐끼)과 성관계 미끼(꽃뱀), 부적절한 이성교제로 인한 사건 사례를 정리 발표했다.

그간 성범죄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나돌던 소문이 구체적으로 발표되면서 교민사회 성도덕 불감증의 심각성이 지적되고 있다. (성범죄 사례 모음)
 
자료에 따르면, 출장 중 통역여직원 강간미수한 모기업 부장, 직원채용 면접 후 성폭행한 중소기업 공장장, 룸살롱 접대부 여성을 성폭행한 대기업 주재원 등은 모두 공안에 체포되어 해고조치는 물론 현지 교도소에 수감됐다. 또 태국 여학생을 강제로 입맞추려다 혀가 잘려나가자 살해한 한국 유학생은 중형을 선고 받아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안마소 여성을 성추행한 대기업 임원은 강제 추방 후 해고당했으며, 유흥업소 접대부와 동침하다 남편이 들이닥쳐 처벌받은 모 자영업자, 유흥업소 접대부와 동침 중 공안이 들이닥쳐 본사로 소환된 대기업 상무도 있다.
 
동거중인 현지 여성의 명의로 사업장을 열었지만 결국 사업체도 잃고 배신까지 당한 한국 남자들의 피해사례도 간혹 나온다. 시내관광지에서 미모의 여성의 꼬임에 빠져 술값으로 수만 위안을 뜯긴 피해도 매년 수 차례씩 신고 접수된다.

‘SOS 솔루션팀’은 “이 같은 사례들을 교훈 삼아 유사한 사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건전한 해외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하고, 전문가와 경험자로 구성된 솔루션회의에서 최적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끝장지원서비스를 하고 있으므로 혼자 고민하지 말고 솔루션팀을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SOS 솔루션팀’은 앞으로 경영 비즈니스와 관련된 사건사고뿐 아니라 교민들의 형사, 민사사건과 장례지원 서비스, 수감자 지원 등으로 확대 활동하며, 함께할 봉사자도 모집 중이다. (자원봉사자 모집안내)

해마다 교민사회에 성도덕 불감증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올해 들어 성매매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 성범죄에 대해서도 엄중히 처벌해오고 있다. 단속과 처벌에 한국교민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부끄러운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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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11

  • 아이콘
    iris386 2014.03.09, 02:53:56
    수정 삭제

    재미있는 사건 더 많은데....
    작년 초에 모 은행장은 여직원과 반 동거하다
    내부여직원의 제보로 본사로 몇달만에
    귀임 조치 됐는데...ㅋ

  • 아이콘
    2580 2014.03.09, 10:20:18
    수정 삭제

    부도덕한 문제로 인해 해임된 사람을 아무렇지않게 다른회사에 인재로 추천하는 위인도 있더이다.

  • 아이콘
    짐승 2014.03.09, 15:28:24
    수정 삭제

    아래직원이 본인 비리 알아체자 실적 부진 핑게로 본사에서 짤리게한 사람...교민업체끼리도 갑을관계 이용해 가라오케 사적 모임에 밤늦게 불러 2차까지 계산케하는 얼치기 갑들도 제보하고 싶습니다...찐짜 실명 확!!!

  • 아이콘
    김가네 2014.03.09, 22:25:20
    수정 삭제

    중국업체한테는 찍소리 못하면서 교민업체 끼리 뜯어 먹는 넘들이 더 나쁜넘들.

  • 아이콘
    수플레2 2014.03.10, 03:48:55
    수정 삭제

    인턴직원 정직원 시켜준다고 못쓸짓한
    총경리들도 실명 까발려야 한다.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지 딸들이 당해봐야 정신차리지...

  • 아이콘
    별꼴 2014.03.10, 16:21:45
    수정 삭제

    수플레2님~
    인턴사원 두번씩이나 농락한...그 넘...
    총경리 실명이 어렵다면... 그 회사 이니셜이라도...
    궁금해 죽겠네요~
    취업난으로 어려운 젊은 청춘들의 마음을
    이런식으로 이용해먹는 나쁜 넘들~
    이런 사람을 총경리로 앉혀놓은 이 회사도... 참~
    비싼 집값에~ 비싼 국제학교 학비에~
    매년 수억씩 돈 들여가며
    범죄자를 관리자 자리에 앉혀놓은 셈이군요....
    이런 쓰레기 총경리는 까발려야 마땅해요....진짜!

  • 아이콘
    완성작 2014.03.12, 22:22:29
    수정 삭제

    지위가 높아지면서 인격도 성숙해져가면 좋겠는데.. 나이들어 추한분들 꼴불견입니다. 신분을 이용해 남을 힘들게 하는 도덕성 제로인분들은 사회가 자연스럽게 정화하는 건강한 교민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아이콘
    즈질 2014.03.13, 11:24:29
    수정 삭제

    이런 사람들때문에... 나라꼴이 이지경인듯....... 역대 대통령들... 대통령 비서실장 할 것없이...도덕성이 바닥인 나라의 국민들이 국내나 해외나 다들 그렇지 머~~
    앞으로 교민사회에 이런 분들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상하이저널에 이니셜 공개해주세요~~

  • 아이콘
    하늘땅 2014.03.14, 14:53:50
    수정 삭제

    식당한다고 동문들한테 투자 받고 팔아먹고 입씻은 넘도 있습니다

  • 아이콘
    아이구 2014.03.16, 19:27:22
    수정 삭제

    원래 이러지 않았는데... 교민사회가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되었는지...

  • 아이콘
    쯧쯧쯧 2014.07.26, 09:34:42
    수정 삭제

    영사관 중국 직원 찝쩍대다가 한국으로 송환된 H영사도 있죠. 조직적으로 숨기고 빼돌린 A 전 총영사무리들... 쯧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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