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과 CPI 목표가 지난해와 같게 제시됐다.
5일 환구외환망(环球外汇网)은 이날 발표된 중국정부사업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7.5%, CPI 상승률 목표는 3.5%, M2증가율 목표는 13%로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의 GDP 성장률 목표치는 3년 연속 7.5%를 유지한 셈이 됐다. 이 또한 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성장도 포기하지 않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재정적자 규모는 전체 GDP에서 2.1% 비중을 차지하는 1조3500억위안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500억위안 많은 수준이다. 도시실업률은 지난해와 같은 4.6%를 목표치로 내세웠고 국방예산은 8082억3000만위안으로 전년보다 12.2% 늘리기로 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견지하면서 금리 시장화를 비롯해 위안화 환율 변동폭에 대해 확대함과 동시에 위안화 자본계정의 자유태환, 예금보험제도 등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의 11.3%에서 14.5% 높이는 대신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목표치는 지난해의 18%에서 17.5%로, 대외무역 증가율 목표치는 8%에서 7.5%로 내렸다.
이는 중국이 올해에는 투자와 수출보다는 소비 중심으로 성장 모델을 전환해 합리적인 성장세를 이끌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올해 전국 상주인구와 호적인구 기준의 도시화율은 각각 54.6%와 37.1%, 곡물 생산량은 5억5000만톤으로 목표치를 잡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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