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바딤 막호로프(Vadim Makhorov)와 비탈리 라스카로프(Vitaliy Raskalov)는 유럽 주요 도시의 초고층 빌딩에 올라 아름다운 도시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사진작가로 유명하다.
작년 이집트 피라미드를 등반해 전세계 주목을 끌었던 이들이 최근에는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상하이타워(上海中心) 꼭대기에 올라 과감한 촬영을 시도했다고 신민왕(新民网)은 13일 보도했다.
상하이 최고층 빌딩으로 건축 중인 상하이타워는 632미터 높이, 지상 118층 건물로 지난 2008년 11월 착공을 시작해 내년 완공 예정이다.
이들은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상하이타워의 외벽을 타고 상하이에서 가장 높은 건물 꼭대기까지 오르며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작년 3월에는 이집트 피라미드의 경비를 피해 이집트에서 가장 웅장한 피라미드로 알려진 481피트 높이의 기자 피라미드 정상에 올라 촬영을 하면서 세계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최근 상하이타워 빌딩의 보안을 피해 건축 공사장으로 진입해 거침없이 건물 꼭대기까지 올라 구름에 뒤덮인 상하이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이들의 상하이타워 ‘빌딩등반’ 동영상 속에는 아차하면 추락할 위험천만한 상황이 수차례 나온다.
한편 지난 2007년 프랑스의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알랭 로베르씨는 420미터 높이의 진마오타워(金茂大厦)를 맨손으로 오르다 체포돼 5일 구류형에 처해진 바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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