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7N9형 조류독감이 중국 전역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두 번째 H10N8형 신종 조류독감 감염 확진 환자가 나왔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시(江西) 위생청은 25일 장시성 난창시(南昌市)의 한 중증 폐렴환자를 정밀 검사한 결과, 신종 H10N8형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55세 여성 환자는 난창시에 거주하며, 지난 8일부터 인후통, 두통, 무기력증 등의 증세를 보여, 15일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심각한 상태로 알려졌다.
환자는 재래시장에 다녀온 기록이 있으나,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게서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중국 장시에 사는 73세 여성 환자가 H10N8형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데 이어, 이번이 전세계 두 번째 H10N8형 조류독감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한편 최근 광저우, 저장 및 장쑤 지역에서 H7N9형 조류 독감 환자가 6명 추가 발생했으며, 환자들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실내환기를 자주 하고, 사람이 밀집한 장소를 피하며, 공기가 밀페된 장소에서는 장시간 머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주 손을 씻고, 손으로 눈, 코를 만지거나, 살아있는 가금류, 조류 및 배설물과 직접 닿았을 경우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식품 구매시에는 검역증서를 잘 살피라고 덧붙였다. 또한 발열 및 호흡기 통증이 나타나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곧바로 병원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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