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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와 아이들’ 상하이에 오다

[2014-01-21, 15:43:43]
‘김덕수와 아이들’  신명나는 꽹가리 가락을 싣고 상하이에 오다

한국 ‘사물놀이의 대명사’ 김덕수 교수와 그의 ‘아이들’ 부강중학교 학생들이 상하이에 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덕수 교수와 그 외 지도교사들 그리고 19명의 부강중 학생들로 조직된 사물고적대는, 14일부터 17일까지 상해미국학교와 상해미국국제학교 학생들에게 전통문화예술을 소개하고, 교류하기 위해 상하이에 방문한 것이다.
 
지난 16일 주상하이 총영사관은 사물고적대를 격려하고, ‘학생 문화예술 활동’를 주제로 교류하기 위해. 김 교수와 사물고적대를 초청했다. 
 
‘사물고적대’란 사물놀이와 고적대가 합쳐진 개념으로, 사물놀이의 신명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공동체적인 놀이와 예술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013년부터 시행해온 ‘학생 오케스트라 보급사업’의 일환이며, 한국 전통문화에 생경한 재외 학생들과 교류하기 위해,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씨를 중심으로 조직된 것이다.
 
김 교수는 “요즘 청소년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이 많은데, 사물고적대 활동 등의 문화예술 교육으로 인성교육, 창의적 글로벌 인재 양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학생들이 직접 공연구성에 관여하고, 연주하기 때문에 재외 학생들과 터울 없이 교류할 수 있었다”면서 상해한국학교에서의 공연 후기를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꽹과리 가락만 있다면 중국의 경극이든 어느 나라의 음악과도 융합할 수 있다. 그것이 멜로디보다 직각적이고, 색이 분명한 한국 타악의 힘이다”면서 한국전통문화의 기질과 멋을 꽹과리 가락에 빗대어 설명했다.
 
이어 “요즘 취업난이 심각하다는데, 문화예술계도 같은 상황이다”며,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방면의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고, 그들이 해외에서 활동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려면, 재외 공관의 관심이 중요하고, 활동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하다”며 문화교육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에게 차후 계획과 목표를 들어봤다. 그는 “향후 사물고적대 프로그램을 한국 각지의 학교에 점진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며,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해서, 우선은 아시아 등지에서 활동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세원 기자 person13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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