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논란 백신 사용하지 않아
중국내 B형 간염백신을 맞은 영아 사망자 수가 8명으로 늘었다.
광둥성(广东省) 질병관리센터는 23일, 11월부터 지금까지 광둥성에서 4명의 영아가 선전캉타이셩우즈핀(深圳康泰生物制品) 회사에서 생산한 B형 간염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발표했다.
21일, 쓰촨(四川)성 메이산(眉山)시에서는 출생한 지 이틀째인 영아가 이 회사 제품의 B형 간염백신을 맞은 뒤, 10여시간 만에 사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후난(湖南), 쓰촨(四川) 두 지역의 사망자 수와 합해 영아 사망자 수는 총 8명으로 늘었다고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23일 보도했다.
선전시 약품관리국은 23일 선전캉타이 회사에서 생산한 B형 간염백신에 대한 판매 및 운송을 전면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B형 간염백신 시장의 60% 점유율을 차지하는 이 회사제품에 대한 사용이 중단되면서 전국 의료기관들은 타회사의 백신제품 확보에 긴급히 나서고 있다.
후난, 쓰촨, 광둥 등지에서 영아 사망이 잇따르면서 백신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B형 간염백신이 '가짜'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캉타이 회사측은 영아의 사망은 백신과는 무관하게 발생한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국가식약관리총국과 국가위생계획위원회는 공동으로 영아 사망 원인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한편 이 회사의 ‘막후’ 사장으로 알려진 두웨이민(杜伟民)은 과거 가짜 백신을 제조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2006년 옌션생물(延伸生物) 회사의 관리 총책을 맡았다. 2009년 12월, 국가의약감독국은 옌션생물에서 생산한 광견병 백신의 품질문제를 제기하며, 제품생산을 전면 중단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가짜 백신으로 10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회사의 간부 7명이 구속된 바 있다.
한편 상하이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현재 상하이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B형 간염백신은 따렌(大连)에 소재한 제약회사 제품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예방접종 후 심각한 불량 반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상하이에서 접종 중인 유아 예방백신은 국내 유명 기업 제품으로 시정부의 일괄구매를 통해 엄격한 관리되고 있다고 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각종 백신 접종 후 불량 반응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B형 간염 백신 불량 반응은 기타 백신과 비교해 낫은 편이며 대부분 붉게 붓거나, 열이 나는 정도의 경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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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애 낳고 이건 아니지 말입니다. 이런 쓰뤠기같은회사는 문닫아야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