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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이두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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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2013년 올해의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바이두가 꼽은 올해의 최다 검색어는 ‘날씨(天气)’로 선정되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22일 보도했다.
올해 중국에서는 폭염, 폭우, 폭설, 태풍 등의 기상이변과 더불어 스모그 현상이 악화되면서 ‘날씨’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밖에 10대 검색어 중에는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淘宝)’, 인터넷 무협소설 ‘무동건곤(武动乾坤)’, 온라인 게임 ‘절세탕문(绝世唐门)’, 소설 ‘망황기(莽荒纪)’ 등이 순위에 올랐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서는 ‘야안지진(雅安地震)’이 1위로 선정됐다. 지난 4월20일,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야안 지진이 200명이 넘는 인명피해로 이어지면서 13억 중국인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서 ‘국5조(国五条)’가 2위로 선정되어, 중국인들의 높은 부동산 열기를 반영했다. 중국정부가 집값 상승을 잡기 위한 목적으로 부동산 양도소득세를 20% 부과하는 ‘국5조’를 발표했지만, 사실상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또한 지금까지 150명 감염, 40여명 사망을 기록한 조류독감 ‘H7N9’이 3위에 올랐다. 이어서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神舟十号)’가 4위, ‘스모그’ 등이 급상승 검색어 10위권에 올랐다.
‘화제의 인물 10위’에는 ‘리톈이(李天一)’가 1위에 올랐다. 리톈이는 '국민 가수' 리솽장(李雙江•74)의 외아들로 지난 2월 베이징의 한 술집에서 여성 접대부를 친구들과 성폭행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네티즌 유행어’ 1위는 단연 ‘투하오(土豪)’다. ‘투하오’는 돈을 펑펑 쓰며 사치를 일삼는 졸부를 일컫는 말이다. 영국 BBC 방송국은 ‘투하오’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해 중국어휘의 영향력을 심층보도한 바 있다. 이 용어는 옥스포드 영어사전에도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 유행어 2위에 오른 ‘추안유에(穿越)’는 현대인 혹은 사상이 또 다른 시대로 넘어가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에는 이를 소재로 한 소설,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스모그 현상이 심각해 지면서 대기오염지수를 반영
하는 ‘PM2.5’가 3위, 인생이 고달프니 내버려 두라는 의미인 ‘런지엔부차이(人艰不拆)’라는 신조어가 4위에 올랐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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